(앵커)
글로벌 의료기업인 메드라인이
광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
진짜인지 의심된다고
한달쯤 전에 집중 보도한 바 있습니다.
광주시가 확인한 결과
본사의 투자 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규모 투자 유치가
말 그대로 졸속으로 진행된 겁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광주시가 시청 공무원들을
메드라인 본사가 있는
미국 시카고로 보냈습니다.
한국 대표라는 정 모씨의 말처럼 3억 달러,
우리 돈 3천2백억 원을 들여
빛그린산단에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이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과는 '그런 계획은 없다'였습니다.
광주시는 론 바스 총괄 부사장으로부터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SYN▶경제부시장
(메드라인은 한국에 새로운 공장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이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 광주시와 체결한 LOI,
즉 투자 의향서의 존재도
본사는 모른다고 부정했습니다.
◀SYN▶경제부시장
(본사에서는 LOI와 관련해서도 관여한 바 없다는 것으로 확인을 했고요.)
메드라인의 한국 법인이 설립돼 있는 지,
또 정 씨가 대표인 지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가 정 씨에게
증빙 서류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메드라인의 투자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 씨의 말에만 의존했던 광주시가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별도의 사무실까지 운영하며
헛심을 썼던 행정력 낭비,
대외적인 신뢰 손상 등
광주시가 감당해야 할 부담도
결코 가볍지 않아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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