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남-북의 협력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임상수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님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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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경제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남북협력이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 보십니까?

답변 1)

남북협력은 우선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과 남한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산업별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라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휴전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국가 가치와 기업 가치가 저평가 됐었거든요. 이른바 코리안 디스카운트라고 하는데 이 부분까지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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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코리안 디스카운트를 이야기 해 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됩니까?

답변 2)

코리안 디스카운트로 인해서 국가 신용 등급이 한 단계정도 낮게 평가되었거든요. 그래서 코리안 디스카운트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그동안에 저평가 되었던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또 국가 신용 등급이 제고될 경우에는 해외로부터 자금조달하는 데 있어서 채권 신용도 역시 양화(?)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서 국내로 해외투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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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금융쪽 이외의 산업 분야에서는 남북 화해·협력 시대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답변 3)

네 남북협력시대가 도래할 경우에 가장 큰 호혜업적이라고 한다면 인프라 관련된 업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건설업과 에너지 업종이 가장 큰 호혜업종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북한의 저렴한 광물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도로, 철도, 항만과 같은 운송과 관련된 인프라가 구축이 돼야 하는데 이것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건설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 또한 공장을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지금 북한의 전력이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부족한 전력 생산을 위한 이 전력 생산 시설들 이런 것들을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건설업과 에너지 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보면 이렇게 북한의 1인당 GDP가 증가할 경우에 식품, 의류 등과 같은 소비재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서 소비재업종도 호혜업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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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얘기하면 '개성공단'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전남에서도 입주 기업이 있었고요. 입주 기업의 대다수가 '개성공단에 다시 입주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도 이런 긍정적인 관측과 무관하지 않죠?

답변 4)

개성공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면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개성공단은 우리나라와 가깝게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우리나라로 배송하는데 들어가는 물류비용이 적게 들어갑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세금 혜택을,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 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죠. 이러한 이유로 개성공단에 다시 재입주하겠다는 의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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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북한은 개성공단 외에도 경제특구와 경제개발구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도 앞으로 남북 협력이 가능할까요?

답변 5)

개성공단 사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 기업이 북한으로 진출할 경우에는 생산비용이 크게 절감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또한 지금까지는 휴전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북한에 진출하는 것이 좀 위험요인이 되었는데 이 부분까지 해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에는 북한으로 진출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국내 고 인건비로 인해서 해외, 특히 베트남 등과 같은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거든요. 이런 점에서 보면은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는 북한으로 북한은 이렇게 공장을 이전하거나 하는데 매력적인 위치에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북 간에 이런 경제협력은 더욱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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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