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평화당이 광주시장 후보로
김종배 전 국회의원을 공천했습니다.

'5.18 사형수' 출신을 공천한 데는
의도가 있어 보이는데
뜻대로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민주평화당이 지방선거를 한 달 남겨놓고
광주시장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그동안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해
공천이 무산되는 듯 했지만
막판에 김종배 전 의원을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ＳＹＮ▶조배숙 대표
(그동안 많이 고사하셨는데 저희들이 삼고초려를 했습니다.)

지난 15대 때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5.18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하다
계엄군에 붙잡혀
사형 선고를 받았던 일 때문에
'5.18 사형수'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이 이런 김 전 의원을
광주시장 후보로 공천한 데는
다분히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두환 정권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민주당의 이용섭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김 전 의원도 이를 굳이 숨기지 않았습니다.

◀ＳＹＮ▶김종배 후보
(광주시청에 전두환 정권에 협력했던 자의 사진이 걸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화당 후보의 가세로 광주시장 선거전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평화당은 공천을 계기로 광주시장 선거 판도가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후보들 중에 출발이 가장 늦은만큼
역전까지는 갈 길도 가장 멀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ＡＮＣ▶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