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름 값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휘발유의 경우, 리터 당 1600원 가까이 오르면서 3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기름 값이 왜 오르고 있는지, 또 언제까지 오를지 임상수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님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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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기름 값이 현재 어느 정도의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습니까?

답변 1)

유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오피넷에 따르면, 우리 지역인 광주 지역의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해서 2018년 5월 20일 현재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62원, 경유 가격은 리터당 1367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경우 석유 화학 단지가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전국에서 유가가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76원, 경유 가격은 리터당 1478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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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기름값이 비싸다고는 느껴지지만 이 전에 비해서 어느 정도나 오른 건지는 감이 잘 안 오는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2)

최근 국내 유가가 가장 저점을 기록한 시기를 살펴보면 2017년도 7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면 리터당 1438원, 그리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229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상승세를 계속 지속해서 2018년도 5월 현재 기준으로 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586원으로 최근 저점을 기록한 2017년 7월에 비해서 148원 상승했고, 이것을 상승률로 보면 10.3% 상승한 것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유 가격 역시 리터당 1486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2017년 7월에 비해서 157원 상승했고, 상승률로 보면 12.8% 상승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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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그렇군요.) 왜 이렇게 기름 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겁니까?

답변 3)

이 휘발유와 경유의 원재료라고 할 수 있는 원유가 있는데요. 이 원유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 원유 가격의 상승세를 설명드리면, 최근 저점을 기록한 것이 2017년도 6월이었는데요. 당시에 두바이유 가격은 베럴당 43.5달러, 그리고 브랜티유 가격은 배럴당 43.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이러한 원유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해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배럴당 70.1달러의 두바이유 가격이 형성이 되었고, 그리고 브랜티유 가격은 7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에 이렇게 원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베네수엘라의 산유량 급감과 그리고 미국의 이란 제재 등으로 인해서 원유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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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당연한 얘기 같지만) 기름 값이 이렇게 크게 오르면 지역 경제에 좋진 않을 것 같은데요.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답변 4)

이렇게 원유 가격이 상승해서 기름 값이 상승하게 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부분이 물류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류 부분의 수송비가 상승하고 이렇게 물류 부분의 수송비가 상승한다는 것은 결국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거든요. 결국은 소비자 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서 소비자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이와 같은 기름 값 상승은 소비자 물가 상승을 더 가중화 시킬 가능성이 크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버스와 택시 같은 대중교통의 요금 역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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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기름 값이 언제까지 오를 것으로 보십니까?

답변 5)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기름 값의 기름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가장 큰 기름 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이 원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원유에 대한 대체제 뭐 셰일 가스나 오일 샌드 등이 그동안 이 개발 비용이 비싸서 개발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원유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 이런 대체제들이 개발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이것을 산유국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원유의 공급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서 다시 원유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이렇게 원유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국내 기름 값은 하락 속도를 따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데요. 그 이유는 원유가격이 상승할 때 우리 국내 유가가 상승하는 속도와 원유 가격이 하락할 때 국내 유가가 하락하는 속도를 보면 하락하는 속도가 느리거든요. 이런 가격의 비대칭성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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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