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에 가볼만한 곳을 소개해드리는 금요일 이슈인 투데이 시간입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헹군다는 해남 달마고도로 떠나봅니다. 정수정 여행작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
질문 1)

요즘 걷기 좋은 길이 참 많은데, 해남 달마고도 길을 추천해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1)

남쪽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코슨데요. 시멘트나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또 포크레인도 없이 곡괭이와 삽, 호미로 이렇게 돌을 깨는 정과 망치로만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달마산의 12개의 암자를 잇는 옛길이 이렇게 탄생을 했는데요. 하루에 40여 명씩 꼬박 2년을 고생했다고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해서 6월 걷기 좋은 길에 선정돼서 소개하게 됐죠.

--------------------------------------------
질문 2)

달마고도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어느 정도 걸리나요?

답변 2)

해남 땅끝의 아름다운 절 미황사를 비롯해서 산허리를 감아도는 코스인데요. 17.74km의 둘레길을 다시 또 해남 미황사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이 산 아래서 보면 이 능선이 마치 설악산의 공룡능선과 같고요. 또 금강산의 만물상을 보는 것과 같이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쉬엄쉬엄 싸목싸목 둘러보는데 7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녀볼 수 있죠.

--------------------------------------------
질문 3)

미황사 내에도 볼거리가 많죠?

답변 3)

네 주변에 걷기에 시원한 바람, 그리고 또 미황사 하면 대웅보전, 대웅전과 괘불탱이 문화재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자하루 미술관의 벽면을 보면 사람들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가로 8m가량의 넓은 벽면에 돌부처들이 가득 차 있어서 감상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찾아오는데요. 웃는 얼굴의 부처부터 음악과 라디오를 듣는 부처, 그리고 또 유머스럽고 익살스러운 모습까지 살펴볼 수가 있는데요. 무려 천분의 부처 천불상입니다. 여기에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부처상을 찾기 위해서 쏠쏠한 재미가 있죠.

--------------------------------------------
질문 4)

요즘 사찰들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더라고요. 미황사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습니까?

답변 4)

네. 그렇습니다. 미황사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템플스테이를 시작한 곳 중 한 곳이기도 한데요. 이 맑은 자연 속에서 고요하고 또 소중한 시간 만들어 볼 수 있을텐데요. 피안의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여름 한문학당이 준비돼 있고요. 무엇보다 사찰에 가면면 다도체험을 빼놓을 수 없잖아요. 그리고 또 종교와 상관없는 자연에서의 문화체험도 함께 곁들어지고요. 무엇보다 휴식형 템플스테이로 365일 언제나 참여가 가능한데요. 나를 위한 비움의 시간, 힐링 여행코스로 제격이죠.

============================================

(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