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화전 관창 무더기 도난.."대형화재 날 뻔"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06-20 20:48:28 수정 2018-06-20 20:48:28 조회수 3

(앵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소화전에 사용되는
금속부품 수백 개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사실을 반년 동안이나
몰랐다고 하는데
화재가 났다면
정말 큰일날 뻔 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소화전을 열어 보니 소방호스 앞 부분이
날카로운 것에 잘렸습니다.

다른 소화전도 마찬가지.

누군가가 CCTV가 설치된 1층을 제외하고
2층에서 20층까지 소화전 관창을
무더기로 훔쳐간 겁니다.

이 아파트 12개 동에서 훔쳐간 개수만 550여개, 시가 1천 1백만원 어치에 달합니다.

(스탠드업)
소화전 관창은 화재 진압 시
밸브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소화전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부품입니다

지난달 소방점검을 하면서
관창이 없어진 걸 알게 됐는데,
지난해 11월 소방점검 한 이후
여섯 달 동안이나 도난 사실을 몰랐습니다.

게다가 범인을 추적할 수 있는 CCTV는
용량 제한으로 1달 정도만 녹화돼 있어
범인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장음)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점검하면서 이제 관창이 지금 없네 해가지고 제가 다시 봐서 다시 전수 조사 다 했죠. CCTV 보고 위치가 안 떴다는 얘기는 어느 정도 해봤던 어느 정도 초범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민들은 불이라도 났다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상황이었다며
관리사무소를 질타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음)아파트 주민/
"당연히 불안하죠. 불안한데 관리실에서 그것을 몰랐냐 이 말이야 6개월 동안을..그것도 문제가 있죠."

(인터뷰)김미선/아파트 주민
"얼마나 막 당혹스럽고 놀랐을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빨리 거기에 대해서 빨리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이번주 내로
소화전 관창과 소방호스를 구입해
복구시킬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도난 수법 등이
상습범의 소행인 것 같다며
CCTV와 주민들을 상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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