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 볼만한 문화·전시를 소개해드리는
목요일 이슈인 투데이 시간입니다.
오늘은 인간의 '욕망'을 숯으로 표현한
신창운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동환 광주아트가이드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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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전시 제목이 '욕망의 흔적'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전시입니까?
답변 1)
은암미술관에서는 이번에 신창운 작가를 초대해서 ‘욕망의 흔적’이라는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작품들은 그동안 전혀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작품들로, 작가가 구상한 모양을 나무로 깎아서 숯으로 만든 작품들과 칡넝쿨을 붓으로 만들어서 먹으로 그린 작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이 작품들은 담백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로 작가는 과연 무엇을 전달하려고 했는지, 또 욕망의 흔적은 숯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수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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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신창운 작가는 어떤 분입니까?
답변 2)
네. 다음 주가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8주년이 되는데요. 신창운 작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한국전쟁 중에 이데올로기의 소용돌이에서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또한 연좌제로 교사의 꿈을 접고 농부로 평생을 살아오셨습니다. 그러한 가족사의 아픔을 딛고도 작가의 세 자녀 중 두 딸은 영국과 스위스로 유학을 보내는 자녀들에게는 아주 존경받는 아빠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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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작가가 특별히 '욕망'에 대해서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3)
신창운 작가는 8년 전에 인도에서 유학하면서 인간의 욕망을 주제로 작품을 시작하기 시작했는데요. 인도하면 수많은 신들이 먼저 떠오를 겁니다. 그 모든 신들이 각자의 바람이나 욕망을 신들이 다 해결해 줄 거라고 그렇게 믿는데요. 이것을 보면서 인간의 욕망이란 과연 무엇일까, 또 그 시작과 끝은 어디일까 이런 것을 작품으로 표현하면서 인간의 욕망을 탐구했다고 합니다. 신창운 작가는 그동안 인간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욕망을 수많은 작품으로 해왔는데요. 이번 전시 작품에는 그 욕망의 아이콘들이 활활 불타서 재로 사라지기 직전의 흔적들을 작품으로 남기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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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숯을 재료로 활용하는 것도
특이한 점인 것 같은데요.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4)
네. 신창운 작가는 인도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꾸준히 그림을 그리면서도 생계를 위해 불가마 사우나에서 장작을 태워 불을 지피는 화부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일을 하는 와중에도 나무를 깎아 조각을 하고 그것을 태워 작품으로 만들었는데요. 어떤 사정에 의해서 작가는 그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자 숯 작업을 못하게 된 그 표현하고자 하는 형상을 칡넝쿨과 먹으로 그림을 그렸는데요. 약 8년 동안의 작업을 했던 숯 이미지들이 이번에 전부 전시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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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전시를 보려면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안내를 해 주시죠.
답변 5)
예술의 거리에 있는 은암미술관에서 오는 6월 28일 다음주 목요일까지 전시가 되는데요. 신창운 작가의 땀과 노동으로 건져 올린 작품들을 보면서 우리들의 욕망은 과연 어디까지 인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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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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