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슈인-문화) 내가, 우리가, 그림이 되다 展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07-05 08:40:42 수정 2018-07-05 08:40:42 조회수 8

(앵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이건 내 이야기다'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자화상을 그렸지만,
그림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모습과 삶을
담아냈다고 평가받는 작가들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동환 광주아트가이드 대표가
안내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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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이번 전시가 열리는 공간이 독특합니다.
간단히 소개를 해 주시죠.


답변 1)

저번 주에는 예술 공간이 된 공장 지대를 소개했다면 오늘은 예술 공간이 된 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전남여고 근처에 작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은 50년 동안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한옥을 갤러리로 재탄생시킨 것입니다. 이러한 곳과 비슷한 곳은 양림동의 한희원 미술관과 윤회매 문화관, 동명동의 갤러리 혜윰 등으로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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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이곳에서는 어떤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까?


답변 2)

'내가, 우리가, 그림이 되다' 라는 주제로 전현숙 작가와 성혜림 작가의 2인 전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전시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작가의 본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도 이 작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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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전현숙, 성혜림 작가는 나이 차이가 꽤 나서, 세대가 다르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함께 전시를 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3)

예술공간 집에서는 비록 나이 차이는 나지만 비슷한 스타일의 작가와 작품을 선정하여 기획 초대전을 한 것입니다. 전현숙 작가는 50대 화가로서 한 인간이자 엄마, 아내라는 존재로 부여된 무수한 역할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해 그려졌다면 성혜림 작가는 30대로 어른이 되었지만 세상을 향해 가는 게 아직은 두려운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런 두 가지 작가의 우리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인데요. 그래서 내가, 우리들이, 그림이 되다 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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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전시를 볼 때 작가별 특징을 알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잖아요.

알아두면 좋을 작가별 특징은 뭐가 있습니까?


답변 4)

전현숙 작가는 "나의 작업들은 모두 내 삶에서 태어난다"라고 말합니다. 어두운 화면에 커다랗게 그려진 여인은 모두 그녀 자신을 그린 것인데요. 밝고 화려한 색채, 선명한 이미지로 그려진 인물은 강렬한 눈으로 관람객을 바라봅니다. 그림의 주연으로 등장하는 소재로는 주로 꼭두각시나 피노키오, 반려동물과 같은 것들로 힘이 들고 버겁더라도 그 또한 우리들의 삶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성혜림 작가는 미성숙한 어른으로 살아가는 듯한 자신을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그려졌는데요. 그녀는 어릴 적 하루 빨리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했지만 실상 어른이 되어 바라본 세상은 불안함과 두려움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품 속의 아이 모습은 타인의 시선을 외면한 채 살며시 눈을 감고 혼자만의 세계에서 스스로를 가진 것 같은 아이의 모습으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이것은 비단 작가만의 문제가 아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대입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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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특히 어떤 분들께
이 전시를 추천해주고 싶으십니까?


답변 5)

이번 전시는 7월 27일까지 전시가 되는데요. 여름 방학 때 사정상 멀리 여행을 가기 힘든 가족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요즘 급변하는 물질만능주의시대에 스마트 시대에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사랑으로 서로를 챙겨주고 애정과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와 자녀들이 같이 관람하면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감사해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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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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