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예고된 의장단 선출 실패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07-10 14:18:17 수정 2018-07-10 14:18:17 조회수 5

(앵커)

광주시의회의 이같은 파행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개원 전부터
누가 어떤 자리로 간다는 말이 나돌았고,
이같은 자리 나눠먹기의 막후에
유력 정치인들의 입김이
작용한다는 말도 떠돌았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행의 직접적인 책임자는
의장 선거에 도전했던
김동찬, 반재신 두 의원입니다.

반재신 의원의 갑작스런 사퇴로 인해
사실상 김동찬 의원이
시의장으로 낙점됐지만
갈등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의장 자리를 내놓는 대신
나머지 자리에 대한 몫을 요구하다가
양보를 얻지 못하면서 파행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의원이나 반의원 둘 다,
의장 자리와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눠갖기로
다른 의원들과 이미 밀약이 있었던 겁니다.

◀INT▶
김동찬 시의원/더불어 민주당
"부의장 2석과 그리고 상임위원장 5석을 가지고 서로 지금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그러한 상태입니다"
◀INT▶
반재신 시의원/더불어 민주당
"부의장 1석과 상임위 1석의 요구보다는 지역적 안배 속에서 이제 나타난 현상이라고 봐지고요"

이 과정에서 유력 정치인들이 막후에서
지방의회를 흔들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공천권이나 조직력 등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력 정치인들이 원외에서
지방의회를 원격 조종하면서
계파간 갈등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개인의 소신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앞서는
일당 독주의 폐해가 개원과 함께 현실화되자
야당 의원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INT▶장연주 시의원/정의당
"그게 우려가 아니고 현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이 갈수록 제가 지금 표정관리가 어
렵습니다. 많이 화가 나는데요"

자리 나눠먹기 관행과
유력 정치인들의 외부 입김 속에서
두쪽 난 광주시의회가
시민들에게 보여준 첫인상은
일그러진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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