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등학교 교사가
여학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교사가 학생의 성적을
임의로 올려줬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의 모 여고 1학년을 맡고 있는 교사 36살 김씨가 다른 반 제자 16살 A양과 불미스러운 관계를 시작한 건 지난 6월부터입니다.
거부하는 여학생을 상대로 집요하게 성관계를 요구했던 김씨는 차량과 원룸 등을 돌며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휴대전화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여학생의 1학기 기말고사 답안지를 조작해 성적을 올려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A양 가족/
"OMR 카드를 줘서 학생 조카의 진술로는 서술형 문제 8점짜리 하나를 고치게끔 해줬고요. 그다음에 객관식을 하나 더 고쳤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해당 학교는 기간제 교사인 김씨와 계약해지했다며 성적 조작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해당학교 관계자/
"진술서에 이미 이 선생님이 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인정을 해버렸거든요. 저희 입장에서는 인정한 게 제일 큰 거 아닙니까. 저희가 일단 봤을 때는 특별한 사후 조작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저희가 찾을 수가 없어요."
한편, 해당 교사는 잘못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학생과의 강제성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
했으며, 경찰도 김씨를 성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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