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학법인 교원 위탁채용 '진통'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09-09 20:54:00 수정 2018-09-09 20:54:00 조회수 5

(앵커)

교사 임용을 대가로 금품을 받는
사립학교 채용비리가 광주에서
해마다 터져 나오면서
시교육청과 사학법인이 지난해부터
교사를 공동 전형으로 뽑고 있는데요.

그런데 광주시 교육청과 사학법인협의회가
채용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교사 채용에 돈을 주고 받은 사실이 드러난 이후 광주지역 사립중고등학교 법인들 중 일부는
지난해부터 광주시교육청에 의뢰해 교사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의 사립학교 법인은 35개, 학교수로는 70개인데 지난해는 이 가운데 6개 법인에서 15명의 교사를 공동전형으로 뽑았습니다.

올해부터는 35개 법인 모두 이 공동전형을 하자며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지역사학법인협의회가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공동전형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
교육청과 사학법인협의회는 아직까지
채용방식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g)1,2,3차로 진행되는 공동전형 가운데
1차 필기시험과 2차 수업평가에는 합의했지만 3차 최종면접을 하는 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면접위원 5명 가운데 1명은 교육청 추천인사가 들어가야 공정성이 확보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정연구/광주시교육청 사학정책담당
"일부 학원에서 채용 비리가 발생해서 저희들이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위탁 채용을 반드시 실행해야겠다는 교육감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학법인들이 생각은 다릅니다.

(스탠드업)
사학법인협의회는 교육청과 10여차례에 걸쳐
합의한 내용으로도 충분히 공정성을 확보했다며
면접까지 개입하는 건 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학법인들은 내일(10일) 회원 학교들을 대상으로 의견들을 모을 예정인데 일부 법인들은 공동 전형 자체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사립학교 교원 공동채용이
본래의 취지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송정근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