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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문화) 삶의 터전, 전라도를 돌아보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09-20 08:18:48 수정 2018-09-20 08:18:48 조회수 6

(앵커)

바쁜 일상은 잠시 멈추고
고향의 품으로 돌아가는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연휴기간에 둘러보면 좋을 전시가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서동환 광주아트가이드 대표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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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오늘 소개해주실 전시는 어떤 전시입니까?


답변 1)

예술은 어렵고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이 곧 예술이다’라고 생각되는 전시인데요. 어릴적 시골 할머니댁에 갔을 때 익히 봤던 물건들이거나, 지극히 우리 선조들이 일상적으로 사용되었던 민속품들을 전시한 광주광역시립민속박물관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전시는 광주광역시립민속박물관의 특별 전시로 <삶의 터전, 전라도를 돌아보다>인데요. 올해는 ‘전라도’ 라는 이름을 사용한지 천년이 되는 해죠. 전라도 사람들이 걸어온 삶과 여정을 돌아볼 수 있는 500여점의 민속품들을 전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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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현재 민속박물관이 리모델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관없이 관람할 수 있는 건가요?


답변 2)

네. 지금은 30여 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 되어서 내년까지 리모델링을 할 예정인데요. 상설전시실은 공사 중이고, 기획전시실에서 이번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원래 월요일은 휴관인데 이번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월요일에 오픈하고 있고요. 특히 추석 당일에도 광주 시민들과 외지인들을 위해서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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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전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답변 3)

총 4부 나눠서 구성되었는데요. 제1부 <자연과 조화로운 삶터>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거 생활공간을 재현하여 전통시대부터 근현대 생활로 이어진 유물과 자료를 통해 민속의 의미를 찾고자 했습니다.
제2부 <삶의 터전>에서는 전라도 대표 생업인 농업을 중심으로 농업생산력의 증대를 위해 발달한 각종 농업 기술과 이에 따른 다양한 변화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3부 <손끝의 예술, 민속공예>에서는 죽세공예, 목공예, 분청사기와 청자 등의 도자공예를 중점적으로 특히, 자연미를 중시하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남도공예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제4부 <전라도 사람들>에서는 일생의례를 중심으로 지역민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의식 구조의 뿌리를 살피고, 무형유산으로서의 생과 사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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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이번 전시에서는
전라도의 다양한 특징들이
조명되는 것 같은데..

대표님이
특히 가장 인상적으로 느끼셨던 부분은
무엇입니까?


답변 4)

다른 부분들도 다 인상이 있었는데 그 중에 전시장 내에는 큼지막한 돌이 있습니다. 혹시 <진세례>라고 들어보셨죠? 농경사회를 이뤘던 전라도에서 18세 이상의 청년들이 농사꾼에 입문하려면 <진세례>라는 과정을 통해서 어엿한 성인 농군으로 인정하고 대접했다고 합니다. 성인식이 되는 것이죠. 다양한 유형의 시험이 있지만 그중 <들독>을 들어서 어깨 위로 넘기기나 들독 안고 목적지까지 돌아오기 등이 있는데요. 이 들독의 무게는 50kg에서 100kg이상까지 되는 돌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전시 마지막 부분에는 강진의 김방식 씨가 부친의 별세 때 사용했던 3년간에 걸쳐 제작된 상여는 그 화려함과 정교함에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시립민속박물관은 여러 가지 경로로 유물들을 수집하는데 그중에서도 시민이 대대로 물려받은 유품이나 귀한물건들을 기증해서 영구히 박물관에 보관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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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또 추석 연휴에는 민속박물관에서
여러 프로그램들이 열린다고요?


질문 5)

해마다 추석과 같은 명절이 되면 시립민속박물관 야외마당은 민속놀이 체험으로 사람들이 붐비는데요. 24일 추석부터 26일까지 한가위 민속문화 한마당이 진행됩니다. 민속놀이 체험으로는 굴렁쇠굴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이 있고요. 차례상 차리기 체험과 달빛나무 소원달기 체험, 인형극 공연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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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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