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몸과 정신적인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른바 명절 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맑은 공기를 마시며 피로감을 떨칠 수 있는
강진 나들이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정수정 여행작가 나와있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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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이번주는 강진으로 안내해주신다고요.
어디를 먼저 가볼까요?

답변 1)

강진하면 남도 답사 1번지로 유명한 곳이죠. 조선 후기 실사구시 학문의 꽃을 피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인 다산초당으로의 여행입니다. 《목민심서》와 《흠흠신서》를 비롯한 다산의 학문적 완결을 보여줬던 곳이 이곳에서 탄생을 했었죠. 그리고 강진의 따뜻한 차 향기와 함께 그리고 다산 정약용을 기억하게 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초당으로 오르길에 뿌리채 드러난 소나무 뿌리의 모습은 다산의 고뇌가 이곳에 고스란히 남아있고요.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넘어가는 오솔길에 자리한 정자가 있는데요. 이 정자가 바로 천일각입니다. 이 천일각에서 바라본 구강포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데요.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죠. 그리고 신유박해로 흑산도로 유배 간 형 정약전을 그리워하던 곳이 천일각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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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다산 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도
아주 아름답잖아요?

답변 2)

너무 아름답죠. 백련사 가는 길이 동백숲인데요, 7m 높이의 약 1,500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리하고 있고요, 동백나무 밑에는 키 작은 야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 동백꽃이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보려면 아주 이른 봄 동백꽃이 뚝뚝 떨어질 때 슬프도록 아름다운 경관을 이곳에서 볼 수가 있고요. 이 백련사는 강진읍에서 4km 떨어져 있는 만덕산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초당에서 동백숲을 지나서 백련사로 넘어가는 이 오솔길은 그 옛날 다산이 혜장스님을 만나러 갔던 오솔길인데요. 이 길을 걸으며 다산이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생각해보면서 걷는다면 정말 의미 있는 길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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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많이 걷다보면 출출해질 법도 한데요.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곳도 있을까요?

답변 3)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남도의 미항이죠. 바로 마량항인데요. 마량항에서 펼쳐지는 놀토수산시장입니다. 조선시대엔 제주도에서 온 말들이 처음으로 육지에 닿는 곳이라 해서 마량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해요. 주말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공연이 펼쳐지고요, 그리고 또 청정바다에서 난 싱싱한 활어회, 이곳 수산시장에서 즐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수산시장 곳곳에 말과 낚시 관련 트릭아트가 있어 곳곳에 포토존이 되어 주고 있고요. 또 하얀 등대에서 빨간 등대까지 바닷길을 따라 거닐어 보는 산책하는 코스가 정말 멋지고요. 이곳을 거닐다가 또 즐거운 카페에서의 시간도 좋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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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요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들도
많은데요.
강진에서도 추천해주실 곳이 있습니까?

답변 4)

강진에 지금 떠오르는 곳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강진만 갈대숲 생태공원입니다. 20만평의 갈대 군락지와 함께 청정 갯벌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요. 둑이 없는 하구로 넓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구 습지에 인접해 있는 농경지와 산지, 소하천 등의 생태환경이 좋아서 다양한 생태자원 1,000여 종이 이곳에서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생태공원을 따라서 3km의 나무 데크가 조성돼 있는데요. 이 갈대밭의 풍광과 함께 자전거 트레킹을 이곳에서 즐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포호 전망대의 경관도 아주 멋지고요. 그리고 초화류단지가 있는데요. 지금 코스모스가 하늘하늘하게 피어있습니다. 곧 이곳에서 하얀 구절초도 만나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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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강진만 생태공원에서는
매년 갈대 축제도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언제 열리는지 안내를 해 주세요.

답변 5)

가을 감성 만끽할 수 있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10월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 9일간 펼쳐집니다. 갈대물결 사이를 거닐면서 그리고 이 정취를 느낄 수가 있는 축제로 가을 여행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곳이 이곳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주말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강진으로의 나들이는 어떨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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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