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달 지났다..5.18 진상조사위 출범 '험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10-17 20:59:51 수정 2018-10-17 20:59:51 조회수 10

◀ANC▶

5.18 진상조사 특별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아직도
5.18 진상조사위원을 추천하지 않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유명무실한
공모 절차를 밟았다고 비난 받고 있습니다.

5.18의 중요한 진실을 밝혀낼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데
출발이 험난합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취임 뒤 호남을 첫 방문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5.18 진상규명 의지가 없는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5.18 진상조사 위원회는
자유한국당의 추천 지연으로
아직까지 출범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INT▶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야당 입장에서 소수 입장에서 위원을 추천하다 보니까 위원 추천과 관련해서 이런 분이 좋다 저런 분이 좋다 당내에 이견들이 조금 있고,
그런 것을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인사 추천을 놓고 시간만 질질 끈 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별법 시행을 코앞에 두고서야
공모로 공정하게 결정하겠다며
허둥지둥 TF까지 꾸렸지만,
정작 TF 결과는 최종 명단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당 지도부의 입김대로 할 거면 애초에
왜 TF를 했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광주지역시민단체 관계자/ (음성변조)
"공모 형식으로 추천하겠다고 해서 더 기대가
있었던 거죠. (TF와 위원추천이)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는 가 그런 의구심이 있습니다."

시간을 끌어도 위원 추천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다행이지만
돌아가는 모양새는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가해자를 가려내는 마지막 진상규명인만큼
형사법적으로나 군사학적으로
검토할 쟁점이 많지만 위원 중 관련 전문가가
부족한 게 큰 우려점 중 하나입니다.

또 아직 위원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현재 추천된 인사 다섯 명이
모두 광주지역 출신이거나
광주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이라는 점이
한계로 비쳐지진 않을지도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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