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0/18 (이슈인-문화)이강하미술관 파빌리온프로젝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10-18 09:05:12 수정 2018-10-18 09:05:12 조회수 6

(앵커)

비엔날레 기간 동안
외국의 신진 작가들과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파빌리온 프로젝트인데요.

어떤 전시인지,
서동환 광주아트가이드 대표가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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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파빌리온 프로젝트' 라는 말이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이게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답변 1)

파빌리온 프로젝트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로 나비라는 뜻인데요. 텐트나 우리가 가끔 볼 수 있는 정자와 같은 것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외에 사이드 전시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광주비엔날레와 해외 미술 기관들이 자국의 작가와 광주의 작가 참여 전시를 기획해서 국가 간 교류 및 홍보를 하는 전시입니다. 파빌리온 프로젝트 참여기관은 광주의 문화공간 및 역사적 장소를 리서치하면서 광주지역 작가 참여 유도 등 광주 문화 예술의 생생한 현장을 알리고자 한 것입니다. 특히 무등산 작가로 불리는 고 이강하 화백과 이매리 설치작가, 이세현 사진작가 등 이 지역 작가들의 참여가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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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그 중에서 이강하 미술관을 소개하고 싶다고 한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2)

네. 이강하 미술관은 2008년에 타계한 고 이강하 화백의 400여 점의 작품과 134점의 유품이 유가족의 기증으로 올해 2월에 개관한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구립미술관입니다. 고 이강하 화백은 80년 5월 시민군으로도 활동하다가 옥고까지 치렀던 화가로 무등산의 남도 풍경을 독자적인 사실주의 방식으로 작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8년 추운 겨울 5년 간의 암투병 생활을 끝으로 무등산의 별이 되셨는데요. 이강하 미술관에는 그가 사용했던 캔버스와 화구들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그의 열정적인 삶과 작품 세계를 파빌리온 프로젝트와 접목시켜 보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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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이강하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주제는 뭐고,
어떤 작품들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3)

네. 이 전시의 주제는 hot house입니다. hot house는 생명체가 빨리 자라게끔 조성한 자연과 인공 사이의 접촉지대이며 온실 또는 비닐하우스를 의미하는데요. 필리핀 현대미술기관 연합체인 필리핀 컨템포러리 아트 네트워크는 인디파레데스를 포함한 4명의 필리핀 작가와 고 이강하 화백, 이세현 작가로 총 6명이 참여합니다. 2008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중 한 명이었고 2015 베니스 비엔날레 필리핀관 큐레이터 등을 역임한 패트릭 D. 플로레스가 총괄기획을 맡았는데요. 뜨거움이라는 감성적 요소와 집이라는 공간을 연관지어 감상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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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눈에 띄는 작품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답변 4)

광주의 사진작가 이세현의 작품은 여러 나라의 역사적인 장소와 목적지인 돌을 주워 공중에 던져 순간을 포착해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 속의 돌은 중력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역사성과 사회성을 돌이라는 물체를 통한 시점에서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필리핀의 인디파레데스는 오늘날 토양이 어떻게 착취당하는지 지적하는 작품인데요. 대형 유통회사 로고가 찍힌 비닐봉투로 피라미드와 같은 구조물을 만들었습니다. 컬러풀한 구조물은 약한 바람만 불어도 찢어질 것 같은 위태로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인데요. 이번 풍등으로 인한 주유소 화재와도 연관성을 느끼게 하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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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그 밖에 '이강하 미술관' 근처에서
볼 만한 전시가 있다면 함께 소개해주세요.


답변 5)

네. 515갤러리에서 양림동 출신이거나 양림동과 관련 있는 화가들을 한데 모아 양림동 화가들이라는 전시를 10월 31일까지 열리고요. 또 남구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양림미술관에서는 근대 수채화가의 대가 고 배동신 화백의 특별전이 10월 30일까지 열립니다. 최근 배동신 화백의 작품은 국제미술시장에서 예술성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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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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