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광주형 일자리 '교착'..시 역량에 달렸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10-20 15:09:40 수정 2018-10-20 15:09:40 조회수 5

◀ANC▶
광주시의 최대 현안인
'광주형일자리'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발을 빼려는 현대차와
참여를 꺼리는 노동계 사이에서
광주시는 마지막 호소에 나섰습니다.

양측을 테이블에 앉혀야하는
광주시의 협상력에
광주형일자리의 성패가 걸려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청와대 일자리 수석과 함께
현대차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투자가 곤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노동계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로 갈 필요가 있냐는
이사회의 질타에 시달리고 있고,
자동차업계 불황 등으로 경영수지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겁니다.

◀INT▶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신규 투자를 하는데 굉장히 갈등을 느끼고 이런 어려움이 있다면 발을 뺄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길래 저희들은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하기 위해서 우리가 더 노력하겠다."

투자 유치 좌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불참을 선언한 노동계에
다음주 중으로 직접 대화하자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지금까지의 협상 내용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와 현대차가
협상한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노동계가 참여해
협상력을 발휘할 부분이 있는지를 판단하고
참여하겠다는 겁니다.

◀INT▶
윤종해 의장/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광주시와 현대차에서는) 현대차가 관심있는 임금만 이야기하는 거지 원하청관계 개선은 말도 안 꺼내고 있다는 거죠. 가장 중요한 문제를 이야기를 안하고 있다는 건 협상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우리가.."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의 타협을
대전제로 해야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추진 과정에서 앞뒤가 바뀌어
현대차 유치라는 구호만 남은 듯한
상황입니다.

노사민정 대타협이 엎질러진 상황에서
다시 노동계를 설득하고
발을 빼는 현대차를 잡을 수 있을 지,
민선 7기 광주시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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