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광주형일자리' 막바지 논의..합의 당부

입력 2018-11-08 09:58:16 수정 2018-11-08 09:58:16 조회수 0

(앵커)
광주형 일자리 논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데
몇가지 쟁점에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를 찾은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합의를 당부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노동계가 참여하고 있는
광주시 투자유치추진단은
주당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하자고 현대차에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주당 44시간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로시간에 예민한 건
임금 규모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초임 연봉을 3천 5백만원이라고 가정하고
주당 44시간을 일해
이 돈을 받는다고 한다면
주당 40시간의 경우
연봉이 3천 2백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노동계는 주장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차량 생산이 시작되는 2020년에는
최저임금 등이 더 올라
광주형 일자리가
저임금 일자리로 전락할 거라는 겁니다.

◀INT▶윤종해 의장/한국노총 광주본부
"앞으로 2020년도 생활임금이나 최저임금을 계산하면 최저임금 수준에 가까운 임금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또 원하청 관계 개선이나
노조의 경영참여 문제 등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애가 타는 건 광주시입니다.

국회 상임위의 내년도 예산심사 소위가
늦어도 14일이면 모두 끝나는 만큼
그 전까지는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해섭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다시 광주를 방문해
시간이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INT▶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모든 일은 때가 있잖습니까. 이걸 이번에 놓치면 아까도 말씀드린대로 내년에는 전혀 정부 얘산을, 올해 11월 말이면 다 결정이 되는데,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거죠"

이 판을 이어나가려고 하는 의지는
양측 모두 강해 보입니다.

그래서 광주시 투자유치추진단은
또 다시 현대차를 찾아갔고,
주말 사이라도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광주형 일자리 합의가
막판 산고를 겪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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