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도시철도 2호선, 운명의 1박 2일 시작됐다

입력 2018-11-10 14:24:54 수정 2018-11-10 14:24:54 조회수 0

◀ANC▶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운명을 가를
1박 2일 종합토론회가
어제(9일)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토론을 마친 시민참여단이
찬반 투표를 하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가
사실상 결정됩니다.

찬반이 격돌했던 토론회 첫 날 모습을
김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찬성과 반대 양측은 기조발언부터
상반된 전략을 보였습니다.

찬성 측은 시민참여단의
공감대를 건드리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광주에 거주하는
평범한 쌍둥이 엄마이자
광주도시철도공사 비정규직 직원인
30대 여성을 발표자로 세웠습니다.

◀INT▶
전민정 도시철도공사 직원/
"이 어린 아이들의 손을 잡고 버스를 타고 내리려면 다치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입니다. 쌍둥이 엄마는 외출도 하지 말아야 할까요? 그런데 지하철은 접었다 폈다하는 수고로움 없이 유모차 이동이 가능하고"

반대 측은 2호선이 가져올 적자를 강조하며
시민참여단의 책임감을 자극하는
전략을 보여줬습니다.

반대측 시민단체 대표가 직접 나서
공론화 과정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불공정한 싸움이었다며
시민의 선택을 호소했습니다.

◀INT▶
신선호 사람중심미래교통시민모임 공동대표/
"지금까지 잘못된 정책결정에 대한 책임은 어떤 시장도, 국장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에 대한 책임은 우리 시민들의 몫이었습니다. 시민들이 결정해야 합니다."

종합토론회에는
다양한 연령과 성별, 지역에 따라 선발된
시민참여단 250 명 중 243 명이 최종 참여해
97% 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습니다.

시민참여단은
도시철도 2호선이 과연 경제성이 있는지,
지하철과 BRT 중 뭐가 더 광주에 적합한지
찬반 양측 토론을 들은 뒤
질문을 하며 각자 찬반 의견을
숙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찬반 측과 시민참여단의 개별 접촉은
공론화의 공정성을 위해 금지됐습니다.

시민참여단은 오늘(10) 오후 3시께부터
도시철도 2호선 찬반 투표에 임하며
공론화위는 최종 결과를 집계해
4시 45분께 현장에서 발표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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