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광주전남 상생 '삐걱'

입력 2018-11-23 13:19:16 수정 2018-11-23 13:19:16 조회수 0

(앵커)

광주와 전남의 상생협력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해묵은 현안 갈등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광주전남 상생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데요..

말로만 상생을 외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석달 전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지난 8월에 열린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당장이라도 해결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INT▶ 김영록 전남지사/지난 8월 20일
"앞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도 전남도에서 자치단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서 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백일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상황은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무안군의회가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INT▶ 박성재 무안군의원/지난 19일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치단체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며 군공항의 이전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을 강력히 규탄한다"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을 놓고도
시도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지난달
관련 조례를 입법 예고하자
광주시는 합의없는 일방적인 조례라며 반발했고
시의회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INT▶ 김익주 광주시의원
"(전라남도 조례의 문제점은) 기금의 규모와 기금의 조성 시기가 애매하고, 운영위원회에서 기금 조성을 한다는 것이 상당히 문제라고 사료됩니다"

또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과
나주 999번 시내버스 정류장 확대를 놓고도
광주와 나주간의 갈등이 여전합니다.

이같은 분위기라면 한전공대 입지가
어느 곳으로 결정되든
시도간의 마찰은 증폭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도 상생이 어긋나면서
추가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혁신도시 시즌2 준비작업도
흔들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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