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해를 마무리 할 때 쯤이면
노을이 아름다운 명소를
찾아다니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해넘이가 특히 아름다운
전북 고창, 구시포 해변으로 떠나봅니다.
정수정 작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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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고창 구시포 해변이
낙조로 꽤 이름나있는데요,
그렇게 아름답나요?
답변 1)
그렇습니다. 송림이 우거진 곳에 해안을 따라서 아주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는 듯 아주 펑퍼짐하게 늘어져 있는 구시포 해변인데요. 그 완벽한 바다가 있는 곳,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에 있습니다. 이 길이가 약 1.7km의 넓은 백사장에, 가슴 벅찬 수평선, 또 은은한 파스텔톤의 고운 모래밭이 있고요. 여기에 눈앞에 외로이 떠 있는 가막도가 은어떼처럼 반짝이는 물빛이 정말 멋진데요. 이 구시포는 전국에서 해지는 시간이 가장 길다고 합니다. 그래서 섬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을 오랫동안 즐길 수가 있는데요. 이 낙조가 시작될 무렵인 늦은 오후 번져오는 붉은 노을 빛에 반해오는 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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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낙조 말고도 주변에 볼거리나 즐길거리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 해 주세요
답변 2)
백사장의 남쪽 기슭에는 정유재란 때 주민 수십 명과 함께 비둘기 떼가 반년 동안 피난을 했다는 천연동굴이 또 자리하고 있고요. 해안 일대에 기암괴석이 넓게 또 펼쳐져 있습니다. 여기에 1km 쯤 앞에 쟁반 같은 가막도가 정말 아름다운 전경을 함께 펼치고 있고요. 또 이곳엔 갯바위와 함께 방파제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남쪽으로 160m 고지에 봉화대가 있는데요. 고려 때는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위급할 때를 알렸다고 전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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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해 지는 모습을 보려고 가는 거니까
주변에 숙박시설도 잘 되어 있을 것
같은데요.
답변 3)
늦은 시간까지 이 구시포 해안을 따라 노을을 즐겼다면 이 소나무 숲 아래 있는 노을빛과 함께 젖어올 수 있는 노을 캠핑장이 있습니다. 방파제를 따라서 빨간 등대와 함께 또 하얀 등대가 있는데요. 등대 주변으로 바다 위에 둥실둥실 옹기종기 떠 있는 해안펜션이 이곳에 있는데요. 물이 빠지면 이곳 갯벌에서 조개잡기 체험도 가능하고요. 물이 차면 낚시와 함께 통발을 이용한 물고기 잡이 체험도 즐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까만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보면서 별 헤는 밤으로 해상 펜션으로서의 하룻밤도 괜찮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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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서해안 주변을 관광하다보면
해수찜도 빼놓을 수 없는데,
고창에도 해수찜 즐길만한 곳 있나요?
답변 4)
이렇게 쌀쌀한 구시포 해수욕장을 걷고 나면 뜨끈한 해수찜을 즐겨야 될 것 같은데요. 이 몸 속을 뜨근하게 파고드는 해수의 뛰어난 삼투압 효과로 온 몸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또 신기할 정도로 건강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이 해수약찜은 일반 사우나 10배 정도로 땀을 흘리게 되는데요. 이 때 체지방과 체내의 각종 노폐물이 빠져나와서 우리 여성분들의 다이어트에 효과가 굉장히 뛰어나다고 합니다. 또 해수약찜은 가까운 시일 안에서 약 3, 4회 정도 연이어서 계속한다면 더욱 효과를 보실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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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마지막으로 고창 여행길에
'이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음식 있으면
함께 추천해주세요.
답변 5)
네. 고창하면 많은 분들이 풍천장어, 이렇게 먼저 떠올리실 텐 데요. 오늘은 고창의 또 다른 맛 여행으로 타닥타닥 조개 굽는 계절이 왔습니다. 백합과 모시조개, 키조개, 가리비, 소라 등 싱싱한 조개와 함께 해산물이 가득한데요. 구시포 해변을 주변으로 이렇게 먹거리가 다양합니다. 여기 저기 타닥타닥 조개 굽는 소리에 식욕이 돋는데요. 이 조개구이를 먹고 난 뒤에 또 다른 맛, 백합을 넣고 만든 백합 칼국수의 맛이 아주 일품인데요.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즐거움 빼놓을 수 없죠. 이렇게 힐링의 시간으로 해수찜도 즐기고 구시포 해변을 따라서 서해의 낙조를 함께 즐기고 온다면 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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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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