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전문성' 원칙이라더니, 보은인사?

입력 2018-12-11 13:43:26 수정 2018-12-11 13:43:26 조회수 0

◀ANC▶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이 부족하다는
시의원들의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그렇잖아도 이용섭 시장의
측근 인사라는 말이 많았는데
능력과 자질에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데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로
인사청문회장에 등장한 정상용 전 국회의원.

5.18 당시 시민군 출신으로
재선 국회의원이지만
환경관련 경력은 전무한 인물입니다.

대신 이 시장과 동향 출신으로
선거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습니다.

청문특위는 전문성 부족을 크게 질타했습니다.

◀INT▶
김광란 광주시의원/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전혀 확인 할 수가 없는 사안들 뿐입니다. 본 의원은 더이상 질의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들의 병역 기피 논란과
자녀들에게 5.18 유공자 의료혜택을 주기 위한
위장 전입으로 도덕성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INT▶
박미정 광주시의원/
"완전한 성인이고 자기의 노동을 통해서 국가에 세금을 낼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는 분들이시죠? (네,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18 유공자 자녀로서 혜택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INT▶
정상용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
"저는 이유라기보다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청문회장에서는 이렇게 전문성이 떨어지는
선거캠프 인사를 후보자로 세운 건
결국 보은인사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시민단체는 최근 공공기관 인사에서
측근 인사와 보은 인사가 이어지며
이 시장이 스스로 내세워온
'전문성과 리더십, 방향성'이라는 3대 원칙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INT▶
조선익 운영위원장/ 참여자치21
"캠프에 있었던 사람들이 나름 다 능력이 있겠죠. 다만 그 능력에 대해서 검증을 해야 됩니다. 검증을 하려면 공개채용을 해서 인력풀을 형성한 다음에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

광주시의회는 오는 14일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인데
보은인사라는 비판 여론에
자질 논란까지 더해지며,
환경공단 이사장 임명엔
적잖은 부담이 따르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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