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녀들의 겨울방학을 앞두고 어디를 가볼까,
벌써부터 고민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국립광주과학관에서는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잡은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유진 광주문화재단 기획홍보팀장과
둘러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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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오늘 소개해주실 전시는
어떤 전시입니까?
답변 1)
국립광주과학관 특별전 ‘수학나라의 앨리스’입니다.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요. 지난 12월 14일에 시작이 됐는데요. 내년 3월 3일까집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가 수학자. 영국의 수학자 루이스캐럴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를 모티브로한 체험형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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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워낙
재미있어서 생긴 일화도 있다면서요?
답변 2)
네. 당시 당시 빅토리아 여왕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그 다음 책을 가져오라고 했는데요. ‘연립선형방정식과 대수학 기하학에 적용된 행렬식에 관한 입문서’를 가져왔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루이스 캐럴의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동화작가이기도 했고, 말씀드렸다시피 수학자이기도 했고요. 여러 방면에서 퍼즐이라든가 게임에 관한 책을 쓰기도 했고요. 물리학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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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전시회에서는 어떤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까?
답변 3)
앨리스가 되어 수학나라에 들어가면 교과서 속의 수학, 생물 속의 수학, 도시와 산업 속의 수학을 전합니다. 신기한 수학시계, 신비한 정원, 수수께끼 방, 공작부인의 미술관 등을 들여다 보면 ‘수학이 이렇게 재밌었어’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될 텐데요. 60개의 체험형 콘텐츠들을 정말 재밌게 놀이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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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수학이 예술작품으로 어떻게 표현되는 건지,
예를 들어서 소개해주세요.
답변 4)
네. 왕국의 음악회 들어가 보시면 바흐의 어떤 대칭이론을 근간으로 한 음악에 대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에셔가 역시 대칭이론을 근간으로 한 미술 작품을 만든 설명을 들으실 수 있는데요. 중세 이후 서양에서는 음악을 예술이라기 보다는 자연에 내재된 수학적 질서를 이해하는 그런 걸로 생각을 했는데요. 바흐의 평균율을 좋아하시잖아요. 동일한 간격으로 마디가 반복되는 것이 대칭 기술인데요. 네덜란드 화가 에셔는 원래는 풍경화가였어요. 그래서 이런 수학적 대칭원리를 작품에 반영해서 그만의 독특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QR코드로 바흐 음악을 좀 더 들어보시고요. 또 에셔의 그림을 좀 더 깊이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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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특히 이 체험은 꼭 해봐야한다,
추천하고 싶은 것도 있으신가요?
답변 5)
전시 끝 방으로 가시면 모차르트의 주사위가 있어요. 모차르트는 두 개의 주사위를 던져가지고 거기에 던진 합을 악보에 옮기면서 미뉴에트를 만들었다고 해요. 영상이긴 하지만 모차르트처럼 주사위를 던져서 작곡을 해보는 건데요. 어떤 경우의 수를 넣어도 정말 아름다운 곡이 나오니까 정말 신기합니다. 3월 3일까지니까 나중에 가야지 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서 전시가 끝나있기도 하죠. 서둘러 가보시죠. 아름답고 행복한 연말, 연시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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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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