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서점이나 카페 공간을
다양한 문화 활동의 장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이른바 '카멜레존' 현상 중 하난데요.
오늘은 책을 매개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독립서점들을 살펴봅니다.
이유진 광주문화재단 기획홍보팀장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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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오늘은 이렇게 공간에
집중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1)
사실 문화를 미술 전시, 그 다음 음악, 공연이라고 하는 예술적 장르로 한정 지어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문화라는 개념은 학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르고요. 또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서 해석하는 게 다르단 말이죠. 지난 2013년도에 국회를 통과한 대한민국 문화기본법이라고 하는 게 있어요. 거기에선 문화를 정의를 이렇게 했습니다. 문화예술, 생활양식, 그 다음에 공동체적 삶의 방식, 그 다음에 사회구성원의 고유한 정신적, 물질적, 감성적 특성의 총체가 문화다 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문화의 한 요소인 생활의 양식을 한 번 생각해 볼까요. 생활의 양식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 삶을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주변의 동네 서점이나 카페에서 책을 읽는 이런 문화적 행위 자체가 광주에 많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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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그럼 가장 먼저
어디를 소개해주고 싶으신가요?
답변 2)
<책과 생활>에 다녀왔어요. 20대, 30대 여성분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그런지 좀 특이한 것은 광주를 찾는 외지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죠. 그리고 여기 오셔서 기념품처럼 책을 사신다고 해요. 전라도닷컴에서 발간된 건데요. ‘스무살의 도망자’가 있고요. 김형중 문화평론가가 에세이를 쓰셨어요. ‘평론가 K는 광주에서만 살았다’ 라고 하는 글입니다. 글을 읽다보면 느린 걸음으로 책 속의 도시 광주를 천천히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책과 생활>에는 3000여 종의 책이 있어요. 그리고 광주, 전남권에서는 보기 어려운 리소그래피 워크숍도 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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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리소그래피는 다소 생소한 느낌도 있는데,
어떤 건가요?
답변 3)
리소그래피는 실크스크린과 비슷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 하고요. 그리고 색감이 굉장히 따뜻하고 질감이 디지털 인쇄와는 또 다른 예쁜 그림입니다. 리소그래피 워크숍을 여는데요. 인스타그램에서 사각프레스 클릭하고 들어가셔서 리소그래피 워크숍 이렇게 보면은, 일정이 이번 달에는 1월 25일, 그 다음 1월 26일 시작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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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또 독립서점 안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열리는 곳들도 있죠?
답변 4)
제가 <삼삼한 책방>을 다녀왔는데요. <삼삼한 책방> 입구를 보시면 도시의 여행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라고 써 있더라고요. 그래서 여행이라는 것을 생각해봤는데 사실 여행이라는 게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것도 여행이긴 하지만 책을 읽는 행위 자체, 그 다음에 <삼삼한 책방>을 찾아서 골목길을 돌아가면서 책방을 들리는 것 또한 여행이 아닐까 싶어요. 책방 음악회도 열리고요. 그 다음에 최류빈 시인과 함께 하는 시 낭독회도 열리고요. 이번 달 19일부터는 영화 내 사랑의 실제 주인공이죠. 모드 루이스 원화 프린팅 작품을 들여온다고 하니까 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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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앞서 말씀해주신 곳 외에도
광주에 이런 공간들을 더 소개해주세요.
답변 5)
제가 이거를 하나 들고 왔는데 보여 드려도 되겠죠? 광주시에서 만든 싸목싸목 책방 마실이라는 리플렛이에요. 여기 보면 굉장히 많이 있는데, 심가네 박씨, 동구에 조금 몰려있긴 해요. 그 다음에 타인의 책, 지음책방도 있고요. 광주극장 뒷골목을 보면 소년의서라고 인문사회과학 서점이 있어요. 여기 또 북스테이하는 숨도 있고요. 한 번 가족과 함께 살펴보셔서 찾아가 보시면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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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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