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 토론 의견 '팽팽'

남궁욱 기자 입력 2019-01-26 14:50:54 수정 2019-01-26 14:50:54 조회수 5

(앵커)
황룡강 장록습지를
국가습지로 지정할 지를 놓고
찬반이 계속 맞서자
자치단체가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모아보고,
그래도 답이 안 나오면
공론화를 거치는 방안도 모색중입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을 두고 열린 첫 주민 토론회.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놓고
2시간 가량 팽팽한 입장이 맞섰습니다.

환경단체는 장록습지에 820여종의
다양한 생물이 사는만큼 국가습지 지정을 통해 보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지현/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도심에 이렇게 넓게 길게 분포하고 있는데가 어디 있는지 묻고 싶다. 광산구 장록습지말고는 없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장록습지가
국가습지로 지정되면 LH가 계획하고 있는
주택 단지 조성 등 개발 사업들이
각종 규제로 어려워 질게 뻔하다며 맞섰습니다.

(인터뷰)노남기/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광산구가 너무나 소외되어 있습니다. 구도심화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은 또 그 속에 규제가 들어간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이에대해 국가습지센터는 주민들의 우려는
오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가습지로 지정되더라도 습지보호시설만
규제가 적용될 뿐 그 이외 지역은
규제와 상관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정환/국립습지센터장
"습지보호시설 내에 규제가 된다. 그 이외 지역은 규제가 없다. 그 이외 지역에 개발에 영향은 없을 것이다"

송정역 일대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LH 역시
국가습지 지정과는 무관하게 개발은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광산구는
앞으로 몇 차례의 토론회를 열 예정이지만,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경우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론짓는 방안을
국무총리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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