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어등산 개발 또 무산

입력 2019-01-31 10:24:28 수정 2019-01-31 10:24:28 조회수 0

(앵커)
광주형 일자리 협상은
이렇게 타결을 눈앞에 뒀지만
어등산 개발 사업은 또 무산 위기입니다.

광주시와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반이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지난 9월 호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 넘게 협상이 진행됐지만
끝내 결렬된 겁니다.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호텔에 대해
광주시와 호반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광주시는 1천 5백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이
주거용이 아닌 숙박용임을
협상안에 넣자고 줄곧 요구해 왔습니다

생활 집기류가 모두 갖춰진 레지던스 호텔이
아파트처럼 주거용으로
쓰일 수 있는 우려를 막자는 취지에섭니다.

이런 차원에서 레지던스 호텔 운영도
전문 운용사에 맡기자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반측은
지나친 요구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계획대로 하더라도 위험이 큰 사업인데,
공공성을 너무 강조하면
수익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운영 주체도 전문 운용사로 규정하기 보다는
분양받은 사람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마디로 양측이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점을 찾는 데 실패한 셈입니다.

두 차례나 연장한 협상 마감시한은
오늘(31)로 끝이 납니다

개발 사업자를 찾지 못한 어등산 사업이
또 다시 표류하게 되면서
해법 마련을 위한
광주시의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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