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지의인물) "청년들의 광주, 솔직히 말할게요"

이미지 기자 입력 2019-02-01 14:57:45 수정 2019-02-01 14:57:45 조회수 8

(앵커)

청년들의 광주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요.

광주에서 살아가는 20대 청년들의
관심사와 고민 등을 담은
청년 잡지가 최근 발간됐습니다.

편집장을 맡은 박동재 씨를
이미지 뉴스리포터가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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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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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잡지 이름이 '광:클'이죠.
어떤 잡지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답변 1)

광클은 청년문화단체인 참한창작소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제 그곳에서 같이 기획을 진행해서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는 20대 청년들을 주체로 하여 광주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한 번 담아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청년문화잡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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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고향은 부산이고, 지금은 광주에서
대학에 다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잡지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으세요?


답변 2)

사실 어머니께서 광주분이십니다. 아버지께서는 부산 사람이시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광주로 넘어오게 되면서 이제 군복무를 제외하고 지금 광주생화라 4년 차에 접어들게 되었어요. 광주에 대해서 뭔가 떠오르는 게 없더라고요.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다가 마침 이제 잡지를 만들고 싶다는 참한창작소의 형을 알게 돼서 같이 한 번 만들어보는 게 어떻겠느냐 그런 기회를 얻게 되어서 이번에 이렇게 큰 맘먹고 청년잡지 광클을 만들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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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요즘은 영상 촬영도 비교적 간단하고
광주를 알릴 수 있는 여러 매체가 있거든요.

왜, 잡지입니까?


답변 3)

2016년 쯤에 해군대 군복무 중에 있었는데요. 그때 제가 동기 한 명이랑, 후임이었던 형 한 명이랑 셋이서 UTMJ라고 지리산에서 55km를 달리는 트레일러닝 대회가 있었습니다. 그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이제 병영 밀리터리 매거진 HIM(힘)이라는 잡지가 있어요. 그 잡지에 저희 취재해달라 요청을 해서. (직접 요청하신 거예요?) 제 동기가 이제 그렇게 요청을 했더라고요. 군복무를 하고 있었던 지인이나 선후배들이 연락이 오더라고요. 저한테. “요새 많이 힘이 들었는데 진짜 큰 동기부여가 된 것 같고, 나도 너처럼 이렇게 열심히 살았던 적이 없는 것 같아, 나도 한 번 열심히 살아봐야 겠다. 동재야”이런 말 해주시는데 저도 너무 기쁘고 설레더라고요. 아 잡지가 이런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고 있구나. 그리고 너무 어렵지도 않으면서 너무 쉽지도 않은 중간 단계에 있고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 게 잡지가 아닌가 하는 그런 깨달음이 와서 전역 후에도 잡지라는 매체를 한 번 선택해서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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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광:클' 만의 특징이나
매력이 뭐에요?


답변 4)

광클은 우선 기존 전문 직업인들이 아니라 저희 20대 청년들. 대학생이라든가, 프리랜서 그런 분들을 모두 포함해서 만들어진 특수한 20대 청년을 주체로 만들어진 잡지라고 볼 수 있겠고요. 부산 사람으로서 광주에서 살아오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이번에 테마가 음식, 먹거리잖아요. 거기에 맞게끔 이제 그렇게 집어넣어 봤고. 이제 문체에 저는 변화를 많이 줬어요. 보통 우리 문장들보면 ‘~했다’이렇게 끝나는데 저는 경상도 사투리로 아예 바꿔버리고. 음슴체, 우리 소위 ‘~했음’‘~했잖슴’이런 식으로도 문장처리를 해보는 색다를 시도를 해봤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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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이번 잡지를 만들면서
지원이 거의 없이 청년에디터들끼리 힘을
합친 걸로 압니다.

어려움도 있을 텐데,
그래도 계속 발간하실 거죠?


답변 5)

어려웠지만 되게 뿌듯했던 것 같고요. 이런 뿌듯함이 참 좋고, 저한테나 저희 에디터들한테도 참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서 다음에도 여건이 이렇게 만들 수 있는 여건이 안정적으로 주어진다면 2호, 3호 계속해서 각종 테마를 가지고 ‘광:클’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그런 청년 담론을 만들어 나가는 그런 잡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2호 테마 주제는 ‘여행’이니까요. 여러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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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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