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수용할까

입력 2019-03-08 20:48:56 수정 2019-03-08 20:48:56 조회수 0

◀ANC▶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보였던
현대차 노조의 태도가
이전과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아직은 초안 수준이고
서명도 남겨뒀습니다만
고용 안정이 보장된다면
광주 위탁 생산을
사실상 인정한다는 내용의
노사 합의서를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현대차 노조가 사측과 더불어 마련한
광주 위탁생산에 대한 특별 합의서 초안입니다.

(C.G) 현대차와 광주시가 이미 협약한대로
사측이 광주형 일자리 신설 법인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고용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C.G) 울산에서 만드는 차종은
광주에서 생산하지 않는다,

(C.G) 신설법인의 생산과 관련된 사항을
매월 지부에 통보하라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사실상 광주형 일자리의 존재를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사측에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합의문입니다.

그러나 노조는 그동안
민주노총과 연대해 3년간 강경투쟁하겠다던
방침이 뒤집히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해
합의문을 함께 마련하고도 서명은 미뤘습니다.

◀INT▶
현대자동차 노조 관계자/(음성변조)
"현실을 고려하고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측면이 고용안전 특별합의를 추진하게 된 사실상 배경이예요. 대정부, 대외적인 투쟁기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노조는 서명과 최종합의는
앞으로 1,2 주간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종합의까지의 관건은,
이미 현실화된 광주형 일자리라는 여건 안에서
노조원들이 현실적인 합의사항에 동의할지,
그리고 연대투쟁해온 민주노총 등이
현대차 노조의 전향을 받아들일지 등으로 보
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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