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도 미술의 뿌리를 만나다

윤근수 기자 입력 2019-04-02 21:00:02 수정 2019-04-02 21:00:02 조회수 0

(앵커)
남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지만
정작 광주 전남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작품들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선보입니다.

때마침 미술관에서
흥미로운 만화 전시도
열리고 있으니까요.
함께 둘러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박수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겹쳐진 산을 암시하는 검은 선들과
그 아래 그려진 푸르스름한 둥근 달,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김환기 화백의 작품, '산월'입니다.

나무와 나무 그늘 사이로
문을 열고 나오는 소녀는
오지호 화백이 그린 딸의 모습입니다.

인상주의 화법으로 한국적 서정을 담은
오 화백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남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지만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 작품들이
광주시립미술관을 찾아왔습니다.

남종화의 전통을 잇는 허백련과 허건 선생,
서양화가 임직순과 배동신, 양수아 화백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향 남도의 뿌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INT▶학예연구사
(저도 큐레이터 하면서 많은 작품들을 봤었는데 실제로 남도 작가들의 작품들이 이렇게 대거 출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화면전환)
독립운동가의 삶을 그린 만화와
5.18과 6월 항쟁의
뜨거운 기억을 담은 만화,
날마다 신문을 통해 연재되는 시사만화까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만화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INT▶ 만화가
(역사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무거움이나 이런 것들이 관객들에게 가볍게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소통의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민주와 인권,평화라는 주제를
다양한 형태의
만화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ANC▶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