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어등산 관광단지 수익성 높였다? 업체는 글쎄

입력 2019-04-03 21:00:02 수정 2019-04-03 21:00:02 조회수 0

◀ANC▶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자를
재공모하고 있는 광주시가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사업성을 높였다는 말에
참가한 업체들은 많았는데
막상 설명을 듣고 난 뒤에는
반응들이 시원치 않았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설명회에는 한양과 중흥, 서진, 금호 등
20 여개 업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광주시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바뀐
조건들을 중점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건폐율을 대폭 완화해
상가 가치를 높일 수 있게 하고
전문운영사를 두면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호텔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스탠드업)
/광주시는 땅값을 더 많이 제시하는 업자에게
훨씬 유리했던 평가조건도 대폭 바꿔
감정평가를 받기로 했습니다.

땅값으로 쓸 돈을 시설에
더 투자하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업체들의 구미를 당기지는
못했습니다.

감정평가를 해도 공시지가보다
토지비용이 훨씬 높을 거라는 불만이 나왔고,

땅을 사서 시설을 짓고 30년간 운영한 뒤
광주시에 기부채납을 해야 하는데
현재 조건에선 여전히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INT▶
건설회사 관계자/ (음성변조)
"운영을 하는 것보다는 바로 분양할 수 있는 편의성을 키워야 한다고 봐요.그렇지 않고서는 쉽게 들어올 회사가 과연 있을까 란 생각은 들어요. 검토는 하겠지만.. "

업체들은 대체로 신중한 반응을 보였고,
사업성 검토 뒤 일부가
사업계획서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INT▶
최필수 부장/ 한양건설
"예전 1,2 차 공모 때보다는 좀 더 나은 조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수익성과 공익성 사이에서
14년 동안 딜레마로 남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이번엔 임자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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