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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재협약 정면 충돌

입력 2019-04-08 21:00:02 수정 2019-04-08 21:00:02 조회수 0

(앵커)
한전 배구단 연고지 유치에 실패한 광주시가
한전을 집중 성토하고 있습니다.

"기습적인 결정이다"
"시민들의 열망을 무시했다"
이런 주장입니다.

한전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전 배구단이
수원과 연고지 재협약을 한 건
지난 5일입니다.

이러자 광주시는
수원과의 연고지 협약이 4월 말에 끝나는데도
한전이 짜여진 각본처럼
기습적으로 재협약을 체결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150만 광주시민의 간절한 열망과
지역 상생발전을 외면했다는 겁니다.

◀INT▶
박향/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결정을 하고 일방적으로 이렇게 통보하는 방식은 굉장히 저희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좀 안타까운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한전은
FA 협상기간과 맞물려
연고지 결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경기력이나 선수단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원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3일 광주시장과 선수단과의 대화에서도
5일까지 연고지를 결정하겠다고
광주시에 전달했다며
일방적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INT▶ 00 02 43 05
박범유/한전빅스톰 배구단 차장
"구단 운영상의 일정 때문에 4월 5일까지 결정을 할 거다 라고 미리 사전에 (광주시에) 충분히 설명을 드렸고, 그거에 대해서 저희는 결정을 한 것이지 기습적으로 했다거나 이런 건 절대 아닙니다"

이같은 공방 속에 광주시가
한전 배구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느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가
연고지 협약이 마무리 될 때서야
반짝 대응하지 않았냐는 겁니다.

◀INT▶
최영환/광주시의원
"그 어떤 소통도 없이 이제 계약종료가 다가와서 지금부터 준비를 하면서 연고지 이전이 되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상호 공방과 논란 속에 한 가지 분명해진 건
한전배구단 유치를 통해
겨울스포츠 불모지에서 벗어나려 했던
광주시의 계획이
또 다시 3년 뒤로 미뤄지게 됐다는 점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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