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 앵 커 ▶

전두환 씨는
5.18때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달 재판과는 달리
오늘 재판에는 전 씨는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이 나왔는데,

검찰이 제출한 5.18 헬기사격과 관련한
증거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두환 씨는 2017년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라고
비난했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재판에 출석한 전 씨는
사과 없이 "왜 이래" 한 마디만 남겼습니다.

◀ I N T ▶ 전두환
"이거, 왜 이래"

하지만 어제 재판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 st-up ]
"이번 재판은 검찰이 증거목록을 제출하고 전씨측 변호인이 증거로 인정할지 여부를 밝히는 공판준비기일로서 지난번과 달리 전두환 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핵심 쟁점은 헬기 사격 여부였습니다.

(CG1)검찰은 사격 목격자와 사격 흔적이 남아 있는
전일빌딩 국과수 감식결과 등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씨 변호인은
헬기사격이 있었다면
조종사와 지휘관이 있을텐데
관련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CG2)또 조 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한 것은
문학적 표현이라며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형사재판에 이어
광주고법에서는
'전두환 회고록' 손해배상 재판이 열려
항소심 재판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심 재판부는
전두환 회고록이 5.18 역사를 왜곡했다며
서적의 출판을 금지하고
5.18유족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