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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재협약 정면 충돌

입력 2019-04-09 10:54:00 수정 2019-04-09 10:54:00 조회수 0

(앵커)

한전배구단이
수원과 연고지 재협약을 한 것을 두고
광주시와 한전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한전의 일방적인 처사이다..
아니다 광주시와 충분히 협의했다..
이런 건데요..

이와는 별도로 광주시가 지난 3년간
한전배구단 유치를 위해
진정어린 노력을
다했느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전 배구단이
수원과 연고지 재협약을 한 건
지난 5일입니다.

이러자 광주시는
수원과의 연고지 협약이 4월 말에 끝나는데도
한전이 짜여진 각본처럼
기습적으로 재협약을 체결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150만 광주시민의 간절한 열망과
지역 상생발전을 외면했다는 겁니다.

◀INT▶
박향/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결정을 하고 일방적으로 이렇게 통보하는 방식은 굉장히 저희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좀 안타까운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한전은
FA 협상기간과 맞물려
연고지 결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경기력이나 선수단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원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3일 광주시장과 선수단과의 대화에서도
5일까지 연고지를 결정하겠다고
광주시에 전달했다며
일방적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INT▶ 00 02 43 05
박범유/한전빅스톰 배구단 차장
"구단 운영상의 일정 때문에 4월 5일까지 결정을 할 거다 라고 미리 사전에 (광주시에) 충분히 설명을 드렸고, 그거에 대해서 저희는 결정을 한 것이지 기습적으로 했다거나 이런 건 절대 아닙니다"

이같은 공방 속에 광주시가
한전 배구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느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가
연고지 협약이 마무리 될 때서야
반짝 대응하지 않았냐는 겁니다.

◀INT▶
최영환/광주시의원
"그 어떤 소통도 없이 이제 계약종료가 다가와서 지금부터 준비를 하면서 연고지 이전이 되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상호 공방과 논란 속에 한 가지 분명해진 건
한전배구단 유치를 통해
겨울스포츠 불모지에서 벗어나려 했던
광주시의 계획이
또 다시 3년 뒤로 미뤄지게 됐다는 점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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