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대강 보 해체' 한국당 방문에 아수라장

입력 2019-04-11 10:56:39 수정 2019-04-11 10:56:39 조회수 0

◀ANC▶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4 대강 보 해체에 대한
지역 여론을 들어보겠다며
영산강 죽산보를 현장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지역민들이 찬반 양론으로 갈려 격돌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시민을 상대로
고성을 지르는 등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시작부터 찬반이 충돌했습니다.

4 대강 보 해체에 찬성하는 환경단체가
입장을 제지 당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찬반 지역민 사이엔
고성과 몸싸움이 오갔습니다.

◀SYN▶

죽산보 현장을 찾아
보 해체에 대한 여론을
경청하러 왔다던 자유한국당은
한쪽 의견만 듣는 모습이었습니다.

보 해체 찬성 측이 회의 중간에 끼어들려 하자
고압적으로 제지했고,

◀INT▶
정진석 의원/ 자유한국당
"왜 그걸 저희에게 얘기합니까? 가만히 계세요.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고만 좀 입을 닫으시고 협조를 해달라고요."

한국당과 의견을 같이하는
보 해체 반대 지역민이
농업용수 부족을 호소하며 발언할 땐
웃으며 박수를 치는 등 갈등만 부추겼습니다.

◀INT▶
양승진/ 죽산보 해체 반대 지역민
"왜 멀쩡한 보를 폐기한다는 거예요.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지금도 안 늦었어요. 보 (해체) 유보 시키고 내년도 보고, 내후년도 다 보고 결정해라..."

환경부 공무원들에겐
앞뒤 없이 질책만 늘어놨습니다.

죽산보 해체 필요성을 공무원이 설명하자
정권이 언제 바뀔지 모르니
현정권의 앞잡이가 되지 말라고 훈계했습니다.

◀INT▶
이채익 의원/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부가 이념에 빠져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성이 마비돼서..고위공무원들도 전부 다 이념에 빠져서 이성이 마비돼있다는 거예요."

죽산보 해체 결정까지 남은 시간은 두 달.

최종 결정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당의 노골적인 편들기가 오히려
갈등의 골만 깊게 하진 않았나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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