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영상저장장치 'DVR' 조작됐나?

김양훈 기자 입력 2019-04-16 10:45:10 수정 2019-04-16 10:45:10 조회수 0

◀ANC▶
이런 가운데
지난해말 출범한 2기 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순간을 기록한
영상 저장장치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014년 6월,
영상 저장장치가
건져올려졌을 당시에도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화면 왼쪽이 해군의 수거 영상,
오른쪽은 검찰이 확보한 영상저장장치입니다.

해군 영상 속 장치에는
손잡이 고무패킹이 떨어져 있는데 검찰에
제출된 DVR에는 고무패킹이 붙어 있습니다.

DVR 잠금장치 열쇠구멍 방향도 다릅니다.

세월호 CCTV 녹화장치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 박병우 세월호 진상규명국장
(해군이 수거했던) 수중에서 보였던 DVR과
검찰 증거로 제출된 이른바 세월호 DVR은
서로 다른 물건이다."

지난 2014년 6월,
영상저장장치가 건져 올려졌을 당시에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적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증거자료인 DVR을 사고 2개월 뒤에야 회수한 것은 수사 기본에도 맞지 않습니다.

관리도 허술했습니다.

세월호 DVR은 마대자루에 담겨
바지선 한 쪽에 사실상 방치돼 있었고

DVR을 건져 올린 뒤 이틀이 지나서야
부식 방지조치가 취해졌습니다.

◀INT▶ 배의철 변호사(2014.6)
중요한 증거를 현장에서 그것을 인양했을 때
특별한 봉인조치나 부식방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저희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결국 복원된 영상저장장치에는 8시 46분 이후
상황은 저장돼 있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밝힐 핵심 증거가 남지 않은 겁니다.

◀INT▶ 장완익 위원장
관련하셨던 분들, 관계하셨던 분들 중에서
마음의 무거운 짐을 벗는다는 각오로 저희에게
제보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전면 재조사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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