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시 46분과 9시 30분...CCTV는 언제 멈췄나

김진선 기자 입력 2019-04-17 10:36:12 수정 2019-04-17 10:36:12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5년이 지났지만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세월호에는 64 대의 CCTV가
구석구석을 비추고 있었지만
침몰 순간이 녹화된 기록은 없습니다.

그런데 구조 순간까지
배 안에서 CCTV 화면을 봤다는
생존자들이 있어서
영상 조작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 생존자인 강 모 씨의 증언입니다.

[CG] '탈출 직전에 유심히 CCTV 화면을 봤다'
'화면을 통해 아버님을 찾으려 했다'

해경 헬기가 현장에 도착한 건 오전 9시 27분,
헬기로 구조된 강 씨는 구조 직전까지
CCTV 화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INT▶ 강 모 씨/생존자(예정)
"움직이고 있는 화면에서 아버님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니까..."

선원 1명도 배가 이미 기운 뒤
다른 선원을 찾기 위해 CCTV 화면을
봤다는 진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이 복원한
영상은 오전 8시 46분에 멈춰있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대로
9시 30분 무렵까지 CCTV 화면이 켜져있었다면
영상이 현재보다 적어도 40분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INT▶ 문호승 진상규명소위원장
"복원된 세월호 dvr에는 3분 전인 8시 46분까지만 cctv영상이 기록돼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 앞서 선체조사위원회가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확인한
세월호의 정전 시간은 오전 9시 21분.

13초 뒤 비상전원이 들어왔고,
완전히 전기공급이 중단된 건 9시 49분으로
사고가 난 한참 뒤까지 전기는
정상적으로 공급됐습니다.

목격자의 증언과도,
정전과도 무관하게 멈춰버린
세월호 CCTV 영상들, 5년 만에 진행되는
재복원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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