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근대건축자산 활용한 공모사업 '이상기류'

김윤 기자 입력 2019-04-23 11:06:02 수정 2019-04-23 11:06:02 조회수 0

◀ANC▶

목포 원도심의 근대건축자산에
투기 논란이 일자
사유 재산인 건물을 공익적으로 관리하는
'시민신탁'이 추진됐었습니다.

그런데 문화체육부의 공모 사업에서
목포가 제안한 '시민신탁' 사업이
탈락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목포시 만호동 일대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근대 건축물들.

올해 초 목포 부동산 투기 논란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투기방지와 공익적 활용방안으로
'시민신탁'이 대두됐습니다.

(C/G) 건물 소유주가 목포시에 10년 이상
장기간 자산을 위탁하고
목포시는 이를 관리할 조직을 설립해
저렴한 비용에 임대하고 수익을 위탁자와
나누는 방안입니다.

건물 개보수 비용의 일정부분을
목포시가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목포시와 목포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이런 방안을 이달 초 정부의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에 공모했다
탈락했습니다.

전국에서 19개 기초자치단체가 선정돼
목포시의 아쉬움이 더욱 컸습니다.

◀INT▶전은호 목포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시민신탁을 해주겠다는 건물주분들의 확약을 받아서 지원을 하게 됐구요. 아쉽게도 공모사업에 탈락하게 됐습니다."

목포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도시재생사업과 별개로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공모에 탈락하면서
'시민신탁' 시행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이영권 목포시 도시재생과장
"본 방식은 기존의 관주도 사업의 추진방식과 많이 다릅니다. 신중히 검토해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수사로 이어진
'목포 근대 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논란'의 여파가 이번 공모사업 탈락의 한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또 다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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