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전자 1백명 넘는 직원 대량 해고

송정근 기자 입력 2019-04-24 20:49:41 수정 2019-04-24 20:49:41 조회수 1

(앵커)
광주 하남공단에 있는 대우전자는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고,
지금은 대유그룹의 계열사입니다.

그런데 주인이 바뀐 지 1 년만에
대규모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생산직의 30%를
구조조정한다는 건데요.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전자 곳곳에 인원 감축 중단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머리띠를 두른 직원들이
회사의 정리 해고 방침에 맞서
회사 앞에서 출근 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우전자 사측은 지난주
생산직 직원에 대해
권고사직과 정리해고를 실시하겠다는
공문을 노조에 보냈습니다.

입사와 나이, 근무평가 등을 고려해
생산라인 420여명의 직원 가운데
30%가량인 120명을 구조조정하겠다는 겁니다.

대우전자 노조는 회사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영을 잘못해 발생한 적자 책임을
생산직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기업윤리에도 맞지 않고
직원을 해고시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영도/대우전자 노동조합 위원장
"어떤 살고자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잘라서 거기에서 이익을 창출할 수밖에 없다는 그 회사 논리는 노동조합을 떠나서 모든 조합원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게다가 노조는 퇴직금이라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퇴직금을 14일 이내에
지급해야 하는데 회사가 돈이 없다보니
오는 6월 이후에 퇴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CG)대우전자측은
현재 가전 제품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물건을 납품한 외국 백화점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국내외로 악재가 발생해 경영상황이 악화됐다며
구조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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