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유+대우 위기..예견된 일?

이계상 기자 입력 2019-04-25 10:52:50 수정 2019-04-25 10:52:50 조회수 5

(앵커)

대우전자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건
매출 감소와 적자 누적이 원인입니다.

업계에선
지난해 대유위니아가 대우전자를
인수한 이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계상 기자가 보도..

(기자)
자동차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대유그룹이
대우전자를 인수합병한 것은 지난해 2월입니다.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지 3년여 만에
국내 가전 3위기업까지 품에 안은 것입니다.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키우기가
마법처럼 성공을 거둘 지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승자의 저주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c.g)
/지난해 대우전자의 실적은
매출 8천 666억 원, 영업손실 691억 원으로,
합병전인 재작년 보다
매출은 14% 줄고 손실은 70% 증가했습니다./

신규 투자나 연구개발이 부진한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가 어려워지고
매출과수익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계속되는 경영 악화를 극복하겠다며
회사측이 꺼내든 카드가 바로
희망퇴직으로 포장된 인적 구조조정입니다.

여기에다 협력업체들의
고충과 운영난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품 납품 대금 결제가
대부분 어음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대우전자가 어렵다는 소문에
어음할인도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무리하게 추진된 기업 인수합병의 불똥이
회사를 지켰던 노동자와 힘없는 협력업체로
튀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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