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기념하는
마당극이 내일(3일)부터
5.18민주광장에서 시작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문화축제가 열립니다.
광주문화재단 이유진 정책연구교류팀장과
미리 둘러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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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5월이 되면 5·18과 관련된 문화 행사들이
무척 많아지는데...
오늘 소개해 주실 행사는 마당극이죠?
답변 1)
내생적으로 마당극이라고 하는 것은 배우와 관객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무대를 만듭니다. 마당극은 공연을 통해서 사회 전반의 모순과 실상을 전하는 특성 또한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마당극은 문화운 동이자 사회운동이라고도 하면 이해하기 좀 더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지역 마당극의 대표주자죠. 놀이패 ‘신명’인데요. 예술에 있어서 다양한 미학적 시도가 빠지지는 않지만 무엇보다도 예술은 사회와 무관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마당극, 연극, 문화예술 교육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5.18은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이죠. 계속해서 여러 방식으로 이야기되어야 할 텐데요. 배우와 과객 모두가 함께 참여한다는 방식, 측면에서 마당극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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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이번에 볼 수 있는
마당극이 두 가지이죠?
각각 어떤 작품들인가요?
답변 2)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는 5.18 민주화 당시 행방불명자 그리고 그들을 찾는 가족의 이야기를 맛깔스러운 전라도 사투리와 해학으로 승화한 작품입니다. 스포일테니까 줄거리는 생략하고요. 며칠 전에 저는 이 마당극을 처음봤는데요. 저도 모르게 눈물과 웃음이 얼굴에 범벅이 됐어요.
마당극 '꽃등들어 님 오시면' 진도 다시래기패들이 재담과 춤, 노래를 통해서 우리 민족 고유의 신명을 극대화한 마당극입니다. 이번 5월 상설무대는 5월 18일은 토요일 저녁에 진행되고요. 내일부터 5월 3일부터 6월 7일까지는 금요일 저녁 6시 30분 5.18 민주광장에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만 해도 마당극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1에서 진행됐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5.18 민주광장에서 진행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마당극의 묘미를 좀 더 잘 느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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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또 하나, 5월 26일에는
특별한 퍼포먼스도 진행된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3)
마당극뿐만 아니라 시민 참여 낭독극 ‘2019 민주대성회’가 열립니다. 도청 마지막 밤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자라는 의미인데요. 5월 26일 밤 12시부터 새벽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5월과 관련된 시, 소설, 문학, 춤, 노래, 낭독, 연극적 기법이 함께 아우러질 텐데요. 5.18이 역사책에 몇 줄이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지금의 5.18로 기억되고 해석되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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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전환) 알겠습니다.
또 이번 주말엔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죠
해마다 어린이 날엔
가족문화축제가 마련돼 왔는데
올해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답변 4)
어린이 가족 문화 축제 ‘HOW FUN 시즌 5(하우 펀 시즌 5)’가 진행됩니다.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아시아 문화광장, 그리고 어린이 문화원 일대에서 열리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주제는 ‘우리 함께 만드는 평화’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세계 평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는데요. 나에게서 시작되는 내면의 평화가 세계 평화로 이어지길 기원하는 다양한 체험, 전시, 공연들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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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문화전당에 오신 김에
지금 진행되는 전시도 같이 둘러보면
좋을 것 같은데...
간단히 함께 소개해주세요.
답변 5)
어린이 도서관에서 열리는 어린이 책 놀이터 ‘너나들이’ 그리고 문화창조원에서 열리는 ‘안녕 민주주의’전시도 함께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나들이’는 자연을 닮은 그림책 전시고요. ‘안녕 민주주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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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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