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판하려다 심판당한 황교안

이재원 기자 입력 2019-05-03 20:27:41 수정 2019-05-03 20:27:41 조회수 0

◀ANC▶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오늘 광주를 찾아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호소는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황 대표 일행은
쫓기듯이 광주를 떠났는데...

이런 결말을 한국당이 예상 못한 건 아니겠죠?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펙트..

대합실로 향하던 황교안 대표 일행이
성난 시민들에 둘러쌓여 꼼작도 하지 못합니다.

10분이 넘도록 움직이지 못하는
황대표 일행에게 거센 항의가 이어집니다.

이펙트..

에스컬레이터를 겨우 빠져나간
황교안 대표는 역 귀빈실로 들어선 뒤에야
간신히 몸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펙트..

광주시민들과 자유한국당의 마찰은
자유한국당이 광주에서 장외 투쟁을 예고하는
순간부터 피할 수 없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민들은 광장을 가득 메웠고, 집회가 강행되자
황대표 일행을 에워싸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문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을 외치는
황교안 대표의 목소리는
자유한국당의 심판을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SYN▶
황교안 대표(자유한국당) :싱크 화면 오른쪽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를 장악한 이 정부가 이제
는 이 정권이 이제는 의회까지 지배하려고 그래
요"

결국 1시간으로 예정됐던 집회를 15분만에
마무리한 황대표 일행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고,
5.18 역사왜곡 처벌법과 진상 규명 등
광주 민심과 직결된 언급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SYN▶
(기자)대표님, 광주에 오셨는데 5.18 특별법에
대해서 한 말씀?
(황교안 대표) 나중에..나중에

광주 민심과 동떨어진 주장만 외치다 서둘러
마무리된 자유한국당의 호남선 집회.

민심 통합이 아니라
광주에서 핍박받는 모습을 연출해
보수 세력들의 결집을 유도하는것라는
의심만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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