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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 수가
2천5백여 마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먹이공간 분산이나
조류 바이러스 대책 등
공존을 위한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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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
지난 겨울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는
2천 502마리에 이릅니다.
검은목 두루미와 캐나다 두루미도 13마리가
목격됐습니다.
공식적인 관찰이 시작된 지난 1996년 이후
최대 월동 수치입니다.
C/G]순천만 흑두루미는 초창기 100여 마리
안팎에서 지금은 20배가 늘어나
2천 마리가 넘는 국내 단일 장소로는
최대 월동지가 됐습니다.
사람들의 간섭이 적은 순천만의 넓은 갯벌에
안정적인 먹이공간이 서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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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순천시 순천만조류담당
"흑두루미가 늘어난다는 것은 여기에 풍부한
먹이자원과 아무래도 보호 활동이 있기 때문에
점차 늘어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개체수는 과제도 낳고 있습니다.
월동초기 두루미들은 농경지를 넓게 이용하지만 월동말기에는 먹이 부족으로 시가 공급하는
먹이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 곳으로 먹이공간을 분산하는
정책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겨울철이며 전국적으로 반복되는 조류독감
AI 발생으로 순천만 서식지도 환경적인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INT▶
[C/G]박기영 교수 (순천대 생물학과)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게 조류독감인데
조류독감에 예방활동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축산농가와
직접적으로 접촉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겨울 철새들의 국내 대표적인 월동지로
주목받고 있는 순천만,
공존의 생태적 환경 조성이 또다른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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