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통계에 나타난 물가는
안정세라는데
체감 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기름값과 소줏값, 삼겹살 가격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 쓸 데가 많은 5월이라
심리적인 물가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가 인상을
가장 실감케 하는 곳이 주유소-ㅂ니다.
불과 하룻 사이에 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60원이 올랐습니다.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된 첫 날,
곧바로 판매가에 반영돼
휘발유 값이 천 5백원 대 중반으로 뛰었습니다.
운전자들은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아다녔지만
광주지역 주유소들이
일제히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를 올렸습니다.
(인터뷰)운전자
"그나마 싼 데 여서 왔는 데 똑같이 비싸네요"
서민의 술인 소주와 맥주 값 역시 올랐습니다.
주류회사의 출고 가격은
불과 5~7% 가량 소폭 인상됐지만
음식점 판매가는
한 병당 5천원으로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돼지고기 삼겹살 값이
한 달전보다 15% 이상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채소 등 식자재 가격이 덩달아 오르고 있어
사먹는 소비자도
파는 소상인들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음식점
"가격을 올릴 수 없어 직접 일해서 지출 줄여"
여기에다 치킨값과 우윳값 등
대부분의 생필품 값이 이미 올랐거나
오를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통계청 발표대로 라면 넉달 연속
광주지역 물가 인상폭이 1%를 넘지 않고있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물가는
하루 하루가 다를 정도로 수직 상승중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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