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광주행 '의심스럽다'

이계상 기자 입력 2019-05-15 20:30:03 수정 2019-05-15 20:30:03 조회수 7

(앵커)
쏟아지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대표는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5월 영령을 추모하는 거라면
막을 일이 아니지만
그동안에 보여준 행보 때문에
다른 목적이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3년전 정부를 대표해
5.18 기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소리 높여 제창하지만
황 총리만 입을 굳게 다문 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당시 현장음, 영상)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총리직에서 내려온 그는
제 1야당으로 처지가 바뀐
자유한국당의 대표로 정가에 발를 들였습니다

이후 황 대표가 보여준 행보는
광주시민들이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막말을 쏟아내며
5.18을 모독한 자당 의원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5.18 조사위원 추천을 미루며
진상규명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INT▶
김점례(5.18 유가족)
"우리가 해달라는 우리 요구는 하나도 안 들어
주고 자기네들이 뭔 낯짝으로 온다요"

지난 3일에는 광주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려다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혼쭐이 나서
돌아기기도 했습니다.

(당시 현장음 .....)

이런 상황에서 황 대표가
굳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려는 의도는
무엇일까?

◀SYN▶
권애영(자유한국당 전남도당)
"제 1 야당 대표께서 국가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제
1 야당 대표로서 참석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속셈은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게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공통된 분석이자 우렵니다.

◀SYN▶
유시민(노무현 재단 이사장)
"이 모든 작태는 다시 한번 인구가 많은 영남의
지역 감정을 조장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우
리들의 건전한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는 행
태거든요"

여기에 극우성향의 단체들까지
5.18의 심장부인 금남로와
5.18묘지에 집회신고를 내고
노골적인 도발에 나섰습니다.

아무런 대응도 하지말고 외면해 버리자는
목소리가 시민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는 건
5.18이 더 이상 정쟁의 도구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면 간절함 때문일겁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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