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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김기태 감독 사퇴 "송구합니다"

윤근수 기자 입력 2019-05-17 07:45:03 수정 2019-05-17 07:45:03 조회수 0

(앵커)
기아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결국 사퇴했습니다.

김 감독은 어제 광주 홈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습니다.

송정근 기자

(기자)

왕년의 챔피언, 기아 타이거즈는
KT와의 2연전을 내주며
꼴찌 탈출의 기회마저 놓쳤습니다.

시즌 개막 전에 약속했던
긴 가을 야구의 희망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가물가물해졌습니다.

◀INT▶김기태 감독
(올 가을에도 즐거운 가을 야구를 오랫동안 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해외파들의 부진과 무너진 마운드,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경기력에
팬들도 경기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결국 사퇴를 결심했습니다.

김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고,
구단은 심사숙고 끝에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대신 퓨쳐스 리그의 박흥식 감독을
1군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습니다.

지난 2014년 기아 감독으로 취임한
김기태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면서
2017년에는 11번째 우승의 영광을 일궜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3년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결국 기아를 떠나게 됐습니다.

김 감독은 마지막 인사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운 마음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고,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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