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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북한 참가 불투명

송정근 기자 입력 2019-05-24 08:00:04 수정 2019-05-24 08:00:04 조회수 0

(앵커)
50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의 참가는
최대 흥행 카드로 꼽혀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대회에 참가하기 어렵다는 뜻을
국제수영연맹에 밝혔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까지는 50일,
엔트리 등록까지는
한 달이 채 안 남았지만
북한은 지금껏
대회 참가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애가 바짝바짝 타는 상황에서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국제수영연맹의 코넬 사무총장은
북한이 광주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SYN▶코넬 마르쿨레스쿠/
국제수영연맹 사무총장
"북한에서는 공식적으로 참가를 하지 않겠다고 FINA 측에 전달한 바 있으나 이 부분은 FINA 쪽에서 살펴보고 노력할 것입니다. FINA와 회원국 간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유지가 돼 있었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평화 대회를 모토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던
조직위는 난감해졌습니다.

수구 단일팀 구성과 공동 응원,
북한 예술단 공연 등
기대했던 흥행 카드들도
다 쓸 수 없게 됐습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북한의 대회 참가를 다시 한 번 요청했습니다.

◀SYN▶이용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올여름 광주에서 북측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보고 싶습니다. 150만 광주 시민을 비롯해 남측 국민들은 남과 북 응원단이 한반도기 흔들며 뜨겁게 환호하고"

코넬 사무총장도 북한의 불참 의사는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수영연맹 관계자의 이야기라며
북한의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SYN▶코넬 마르쿨레스쿠/
국제수영연맹 사무총장
"북한 관련 참가는 지난주 런던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북한이 참가를 했듯이 참가를 할 가능성이 있고 이러한 참가 가능성을 더 발전시키고 회원국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FINA가 할 노력입니다."

조직위와 FINA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43%가
이번 대회에 걸려 있기 때문에
북한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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