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봄 일교차 궂은 날씨..밭작물 큰 피해

신광하 기자 입력 2019-05-24 20:30:04 수정 2019-05-24 20:30:04 조회수 0

◀ANC▶
올 봄 유독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계속돼
채소류 작황이 부진합니다.

다음달 수확을 앞둔 배추는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고,
강풍과 잦은 비로 보리 등 밭작물 피해도
심각합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수확을 앞둔 봄 배추 밭입니다.

잎사귀는 푸르름이 짙어 멀쩡해 보이지만,
속에서는 잎 끝부터 말라 썩어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SU/수확을 앞둔 봄배추 입니다.
최근 이상고온이 지속되면서 배추 속이
익어가지 않고 그대로 썩어들고 있습니다./

배추가 성장하는 4월 말부터 최근까지
일교차 심한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입니다.

CG- 이 기간 전남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8도에서 10도, 낮 최고 기온은 8도에서 25도로 일교차가 최대 15도에 달했습니다./

◀INT▶ 정분옥 해남화원농협 과장
[고랭지가 아닌 전남지역 배추는 일교차를 견디지 못합니다. 속이 물러지는 현상이 발생하면 폐기 해야 합니다.]

피해가 발생한 면적은 해남·진도 지역
봄 배추 재배면적의 15% 정도인 3백ha로
추정되지만, 다음달 수확이 시작되면
피해면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는 중간상에게 밭떼기로 판매하고
계약금을 받은 농가들이 고스란히
떠안을수 밖에 없습니다.

◀INT▶ 김상민 배추재배 농가
[계약해지 요구를 받았구요. 계약금 받아서 배추농사 짓는데 다 써버렸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또 올 봄 잦은 비와 강풍으로
수확을 앞둔 밀과 보리에서는 쓰러짐 피해가
속출하고,

산지 폐기가 이뤄지고 있는 양파는 물론
고추밭에서도 이상기온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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