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농번기 농촌 공동체 급식 인기

신광하 기자 입력 2019-06-07 07:35:00 수정 2019-06-07 07:35:00 조회수 0

◀ANC▶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농번기를 맞아
남도의 들녘에서는 농민들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일은 식사를 챙기는 것인데,
공동체 급식과 천 원 식당이 마련돼
농사일에 빠쁜 농민들의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초여름의 날씨로 접어든 남도 들녘마다
이앙기의 소음으로 가득합니다.

이른 새벽 모내기를 시작한 농민들은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는 정오 무렵이면
점심 식사를 어떻게 할 지 걱정이 앞섭니다.

◀INT▶ 윤승민 강진군 부춘리 이장
[시골 사람들이 농번기때 되면 어차피 집에서 밥은 못합니다. 할 시간도 없고..]

마을 공동 급식소가 남도 들녘 곳곳에
생기는 것은 이때 쯤입니다.

SU/농촌지역의 농번기철에만 운영되는
공동취사장입니다. 점심 무렵이면
줄을 설 정도로 농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0년째 공동식당을 운영하는 강진군의
한 농협은 '천원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짜 점심에 대한 농민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받는 돈은 마을 공동 경비로
사용합니다.

◀INT▶ 이용자 강진군 강진읍
[일하다 들어가서 또 반찬 만들어서 먹으려면 힘들고, 찾아먹기도 힘든 시간이어요. 이런때는...농번기 철에는...그런데 이렇게 해주시니 참 감사하죠.]

식재료는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로,
식사준비는 농협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동급식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였습니다.

◀INT▶ 정옥태 강진농협 조합장
[부모 형제와 또 자식들을 돌보는 장녀의 마음으로 우리가 농민 조합원들을 잘 보필하기 위해서 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식사를 해주시는 것을 저희들은 성공으로 생각합니다.]

농번기 남도 들녘의 새로운 풍속도가 된
공동급식은 모내기가 끝나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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