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팽팽한 의견 대립

이재원 기자 입력 2019-06-10 20:20:00 수정 2019-06-10 20:20:00 조회수 0

◀ANC▶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최저임금위원회가 오늘
광주에서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노사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는데
양측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최근 이어지고 있는 소비 위축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노.사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사용자측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이 줄어들어 소비가 위축됐다고 주장한
반면, 노동자측은 법과 제도 문제라며
맞받았습니다.

◀INT▶
마옥천 부회장/제과협회 중앙회
"최저임금 인상이 어쩌면 청년 일자리를 줄이고 경기 침체에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INT▶
박선의 사무국장/요양서비스노조 광주지부
"경기가 나쁜 것은 최저 임금이 올라서가 아닙니다. 법가 제도가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최저 임금에 대한 해법도 달랐습니다.

사용자측은 업종별 차등 적용과 함께
최저 임금이 이미 만원을 넘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했다며
노사의 자율에 맡겨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INT▶
김정훈 본부장/광주경영자총협회
"최소한의 임금 수준만..가이드 라인만 정해주시고, 그 이상의 임금 인상은 노사 자율에 맡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노동자측은 산입 법위를 조정해
만원을 맞춰 노동자를 두 번 죽였다며
시간당 만원의 최저 임금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INT▶
한연임 지부장/학교 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학교 비정규직은) 근속 연수에 관계없이 모두
최저임금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도 모자라 최저 임금 산입 범위 확대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되었습니다."

공청회에서는 또, 실버 고용제 도입과
근로 감독 강화, 사업주에 대한 조세 경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광주 공청회에 이어
오는 14일 대구에서
다시 한 번 의견을 들은 뒤 27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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