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이
이제 딱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발 값어치가 있는 공원부지는
민간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시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게 광주시의 계획입니다.

민간공원의 경우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지역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 공원은
무려 25곳에 이릅니다.

(c.g)
/이 가운데 한 곳은 공원에서 해제되고
월산과 송정 등 15곳은
시 예산이 투입되는 재정공원으로,
중앙과 마륵 등 9곳은 민간공원으로조성됩니다/

재정 공원은
오는 2023년까지 2천 6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지도 매입하고 시설물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민간 공원은 각 대상지별로
민간업체가 공원조성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고
공원부지의 10%에 아파트를 건축해
관련사업비를 충당하고 수익도 내는방식입니다.

(인터뷰)정종제 부시장
"모두 아파트를 건립해서 수익을 내는 구조"

광주시는
오는 9~10월쯤에 각 공원별로 협약을 체결해
사업자 지정과 예치금 납부 등의 절차를 거쳐
일몰제 시행 이전에
실시계획 인가를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문제는 민간 사업자가
공원 개발에 따른 수익을 보장받아야하는 데,
자칫 광주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될 경우
특례사업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나
특급호텔 건립 지원 사업처럼
민간업체가 수익이 안 난다는 이유로
공원조성을 부실하게 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정환 시의원
"건설사가 목적 사업을 다 하도록 장치 필요"

여기에다
민간공원 부지 보상가 책정을 놓고
토지주가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커졌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도시공원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여전히 넘어야할 산이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ＡＮＣ▶◀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