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하기도 빠듯하다"

김태석 기자 입력 2019-07-01 07:35:00 수정 2019-07-01 07:35:00 조회수 10

◀ANC▶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잦은 말 실수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특히 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별 발언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물론
시민사회까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MBC 경남 김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사천의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스리랑카 출신의 무레쉬씨.

조선경기가 나빠진 몇 년 전부터는
잔업과 특근도 별로 없어
한 달에 2백만 원을 못 받을 때도 많습니다.

본국의 가족에게 송금을 하는 건 엄두도 못내고
식비와 교통비 등 생활비도 빠듯합니다.

◀INT▶ 무레쉬 / 스리랑카 출신
"점심만 제공하고, 아침 저녁은 본인이 알아서 해야하는 회사가 많이 생겼습니다. 우리도 한국에서 돈을 많이 써야 합니다"

힘든 일은 도맡아 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같은 임금 수준을
유지해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야당 대표의 발언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INT▶ 무레쉬 / 스리랑카 출신
"아무리 힘들어도 다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번 돈을 깎아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소기업 뿐 아니라,
소도시나 농촌지역의 경제는
외국인노동자가 없으면
돌아가지 못할 정돕니다.

◀INT▶ 이정기 /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 소장
"택시회사, 오토바이 수리점, 이미용실, 옷가게, 재래시장 등은 이주노동자가 없으면 지역 경제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부산과 경남 40여개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황 대표의 발언은
인종차별적 망언의 극치"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INT▶ 무레쉬 / 스리랑카 출신
"앞으로 좋아질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뉴스가 나오니까 마음이 좀 힘드네요"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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